[일본] 젊은 불교 표방한 잡지 <프리스타일의 스님들>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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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젊은 불교 표방한 잡지 <프리스타일의 스님들> 큰 인기
  • 유권준
  • 승인 2017.08.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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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의없는 아이템 선택하고,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불교계에 새로운 활력

젊은 불교 표방한 잡지 <프리스타일의 스님들> 큰 인기
2009년 창간시 1500부였던 발행부수 1만5천부로 10배 이상 증가
격의없는 아이템 선택하고,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불교계에 새로운 활력

일본의 젊은 스님들이 발행하는 <프리스타일의 스님들>이라는 잡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9년 8월 창간해 격월로 발행하고 있는 <프리스타일의 스님들>은 현재까지 47호를 발행했다. 창간당시 1500부를 발행했던 발행부수는 15,000부로 10배이상 늘었다. <프리스타일의 스님들>잡지가 다뤄온 기사들을 살펴보면 왜 이 잡지가 인기를 모으는 지 알 수 있다.

<젊은이들을 위한 인형극과 그림연극>,<울트라 맨 목탁>,<불교는 실연에 효과가 있는가>,<실력있는 가수를 겸업하는 여성 주지스님>,<도쿄에서 스님들과 토크 라이브>,<사찰요리를 통한 다이어트 캠프>, <MBA출신 스님의 미래주지 학원>,<사찰 관람료의 행방> 등등.

<프리스타일의 스님들>이 다뤄온 주제들은 무겁지 않다. 딱딱하지도 않다. 일방적으로 불교를 내세우지도 않는다. 잡지의 제목처럼 프리스타일이다. 지난해 6월에는 특집으로 <스님의 연애 사정>이라는 기사를 다루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잡지의 모토가 프리스타일 이라고 해서 막나가는 옐로우매거진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사의 소재와 태도는 최대한 자유롭게 유지하지만, 주제는 매우 날카롭다. 불교가 가진 전통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을 탈피하자는 것이지 불교의 기본자세를 저버리자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잡지사의 홈페이지인 www.freemonk.net 에는 “왜 스님들이 스쿠터를 타는가?”.”오랫동안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으면 다리가 저리지 않는가> 등 일반인들의 재미있는 질문이 계속 올라온다.

프리스타일의 스님들 발행인 와카바야시 유이토(33) 스님. 사진=프리스타일의 스님들 최근호

<프리스타일의 스님들>은 전철역이나 카페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무료 잡지이기 때문에 인기를 모으는 것은 아니다. 이 잡지의 발행인은 와카바야시 유이토(33) 스님이다. 잡지제작에는 20여명의 스님, 연구자, 작가, 회사원으로 구성된 에디터들이 참여한다.

잡지 발행과 별도로 토론회도 개최하고 무료로 전화상담실도 운영하고 특강도 개최한다.

이들이 잡지를 발행하게된 것은 사찰을 찾는 젊은 층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면서 부터라고 한다. 젊은 계층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취향과 소재 모두를  파격적으로 기획했다.

발행인 와카바야시 스님은 “재미뿐만 아니라, 불교가 전하고 싶은 불교의 가르침을 깊이있게 조명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잡지의 운영비는 광고와 각 종파와 기업, 개인에게 받는 협찬금으로 충당한다. 과월호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공개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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