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인스님들의 유쾌, 발랄, 파격 설법 콘테스트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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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인스님들의 유쾌, 발랄, 파격 설법 콘테스트가 열렸다
  • 유윤정
  • 승인 2017.07.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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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조계종학인 설법대회 : ‘설법, 세상을 꽃피우다’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조계사 마당에 드라마 ‘도깨비’의 대사가 흘러나오자, 경내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동학사 승가대학 세광 스님의 법문이다. 세광 스님은 세상에 행복을 전하는 연등 부처님을 이야기하며 “여러분도 이 말을 해줄 수 있는 누군가의 도깨비가, 누군가의 연등불이 되어 달라.”고 전했다.

|  번뜩이는 재치로 가득한 학인스님의 법문

학인스님의 번뜩이는 재치로 가득한 법문이 펼쳐졌다. 청중들은 귀 기울여 듣고 박수와 환호로 설법에 응답했다. 법사와 대중이 소통하는 전법의 장. 제 1회 조계종 학인 설법대회 ‘설법, 세상을 꽃피우다’(이하 설법대회)가 6월 1일 조계사 앞마당에서 펼쳐졌다.

학인스님들의 설법 실력을 겨룬 이번 대회는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이 주최했다. 교육원은 학인스님들의 포교와 전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염불시연대회’, 2015년 ‘외국어스피치대회’, 2016년 ‘토론대회’에 이어 설법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조계종 기본교육기관 18개 중 17개 기관에서 학인스님 총 39팀이 참가했고, 오전부터 예선을 거쳐 12팀이 본선에 올랐다.

친숙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법문이 이어졌다. 자유주제로 8분 이내에 설법을 시연해야 하는 이번 대회에서, 스님들은 부처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다양한 형식과 콘텐츠를 준비했다. 대형 모니터를 사용해 프레젠테이션하거나, 법구, 게송, 사진, 영상을 사용하는 등 참신함으로 대중에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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