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살행론]보리심을 지니기 전에 공덕을 기뻐하는 수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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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보살행론]보리심을 지니기 전에 공덕을 기뻐하는 수행하기
  • 재마스님
  • 승인 2017.06.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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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마스님

『입보살행론』 제3장 ‘행보리심 일으키기’는 상대적 보리심을 일으켜 실천함으로써 모든 중생을 고통에서 해탈시키겠다는 서원을 깊이 하는 장입니다. 보리심의 목적인 깨달음을 이루고 중생을 유익하게 하는 것, 이것이 지구별을 여행하는 대승보살의 목표입니다. 이는 『보살지지경』의 ‘보리심은 깨달음과 중생을 목표로 한다.’는 말씀과 닿아 있습니다. 문수보살이 설립하고 용수보살의 법맥을 따르는 샨티데바의 전통에서는 원願보리심을 완전한 붓다를 이루기 위한 사유로, 행行보리심은 실제로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행동으로 봅니다. 또한 이 전통에서는 보리심을 일으키는 발심 과정을 전행前行, 정행正行, 후행後行으로 나누는 보살계 의식을 합니다. 제3장 1~4절까지는 공덕을 기뻐하는 수희지, 5~6절은 부처님께 법을 설해주실 것(권청법지)과 함께 이 땅에 머물러 주시기를 청하는(소청주세지) 염원을 노래합니다. 이는 보리심 수행의 전행前行으로, 앞서 살펴본 1~2장의 정례지, 공양지, 참회지와 함께 회향지를 더해 ‘칠지공양’이라 합니다. 이번 달에는 보리심을 위한 전행인 공덕수희에 대하여 사유하고, 그에 대한 실천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다음 달에는 3장 8~33절의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는 실천행의 여러 모습을 사유해보겠습니다.

 

聞 - 예경, 악업 내려놓기, 서원

모든 중생이 삼악취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삼선취의 원인인 선업을 행하며 고통을 가진 중생들이 안락에 머물게 하는 공덕을 모두 기뻐하고 수희하나이다. 보리의 원인이 되는 선업을 쌓는 공덕을 기뻐하고 수희하나이다. 모든 중생이 윤회의 고통에서 반드시 벗어나게 하시니 함께 수희하나이다. 구제하는 분이신 부처님의 깨달음과 보살의 열 가지 경지에 대해서도 수희하나이다. 일체중생에게 안락을 주는 보리심을 일으킴으로써 얻는 바다 같은 공덕과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는 보살행에 대해 기뻐하고 수희하나이다.(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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