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통신]어찌 물결을 따라 흐르다가 죽어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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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통신]어찌 물결을 따라 흐르다가 죽어갈 것인가
  • 김성동
  • 승인 2017.06.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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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사 금당선원 하안거 결제 전날. 총림叢林의 용상방龍象榜 소임을 정하기 위해 설법전說法殿으로 선원을 비롯해 율학승가대학원, 승가대학, 사중소임자 등 대중들이 함께 모였다. 설법전은 사중에서 제법 큰 방인데, 이렇게 대중이 모여 있으니 좁은 듯했다. 결제가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선원에 방부를 들여 정진을 해오던 몇몇 수좌스님들도 보였다. 오랜만에 만났는지 몇몇 수좌스님들은 서로 합장하며 안부를 물었다. 동안거를 함께 했을 수도 있고, 또는 산철결제를 마치고 잠깐의 휴식 끝에 이곳 금당선원에서 한 철을 보내려고 왔을 것이다. 익숙한 듯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방석 위에 앉아 정면을 응시했다. 소리는 사라졌고, 기운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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