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그래서 치열한 삶의 소설『차크라바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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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그래서 치열한 삶의 소설『차크라바르틴』
  • 관리자
  • 승인 2007.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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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밝히는 등불등, 제1회 상상문학상 수상한 작가 성낙주

'94년 통계청조사에 의하면 종교를 가지고 있는 젊은 층(20-29세) 38.7% 중에 14.4%가 불교인이라 한다. 젊은 층의 불교 신도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불교가 알기 어려운, 알송달송한 이야기로만 비춰지고 있는 듯 싶다. 또한 관심있게 보지 않는 일부에는 기복신앙의 성격만이 알려져 있음도 사실이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어느 책방 한귀퉁이에서 선뜻, 그리고 쉽게 읽어볼만한 불교에 관한 글들이 없었던 것은 아닌가 한다. 부처님을 다룬 글은 더욱이나 그렇다. 부처님의 행적만 좇아다닐 뿐 그 모습 하나 하나, 부처님이 인간이었음에 보았을 아픔이라든가 슬픔 등 부처님을 올바로 알리는 글은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게 아닌가.

최근 그 아쉬움과 허전함을 오래오래 달래줄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도 친근하고 따뜻한 부처님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 그리고 기쁨으로 그 이야기꾼을 만날 수 있었다.

한껏 그 빛살이 따사로운 봄날 아침, 새 단장을 한 불교텔레비젼 방송국 건물 한켠에서 만난 『차크라바르틴』(제1회 상상문학상 수상작)의 작가 성낙주 씨(41세, 서울창동중학교 교사)가 바로 그이다.

아침 일찍부터 불교TV의 방송이 있었다고, 라디오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TV는 번쩍이는 그 빛 때문에 영체질에 맞지 않는다고, 이 소설로 학생들에게 스타(?)가 되었다며 허허롭게 웃음을 내비친다.

그 웃음, 한바탕 큰비가 쏟아진 후, 다음날의 눈부신 빌찻ㄹ 아래 선다면 그럴까. 그 웃음은 일면 너무 훤히 드러나버린 지난 15년이란 세월이 쑥스러워서일까 싶다. 세간의 관심과 시선에 물끄러미 어머니의 몸 뒤로 작은 몸을 숨기는 아이처럼 그는 얼굴 가득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지금의 우리는 서구 문화, 서양의 그것들에 우리 문화, 우리 정신, 우리 영혼을 빼앗기다시피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 우리 것, 우리의 근원을 한번 밝혀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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