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봉축 미륵사지 탑등 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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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봉축 미륵사지 탑등 점등
  • 불광출판사
  • 승인 2017.04.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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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등연구회 전영일 대표가 40호크기 한지 500여장으로 제작

불기2559(2015)년 연등회가 4월 29일(수) 오후 7시 광화문광장 조형등 점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금년도 부처님오신날 조형등인 ‘미륵사지 탑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웅장한 규모를 보여주는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탑을 실제크기의 70% 규모의 전통 등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좌대를 포함하여 높이가 20m에 이른다. 이번 미륵사지 탑등은 작년의 탑등을 업그레이드하여 보다 웅장하고 기품있는 등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번 미륵사지탑등은 오는 5월 16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광복70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의 평화사상을 상징하고 광화문광장을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 부처님’도량으로 변모 시키고 있다.

이번 점등식은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위원장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을 비롯하여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과 불교계 인사 등 2,000여 불자들의 탑돌이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광화문 점등식과 더불어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시 전역에는 5만여 개의 가로연등이 설치되어 부처님오신날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이며, 서울의 야경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이번 봉축탑의 모티브가 된 미륵사지 석탑은 백제 최대의 절이었던 익산 미륵사터에 있는 탑으로, 무너진 뒤쪽을 시멘트로 보강하여 아쉽게도 반쪽탑의 형태만 남아 있다. 6층까지만 남아 있으며, 정확한 층수는 알 수 없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현존하는 최고, 최대의 석탑으로 639년 백제 무왕의 왕후가 발원하여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15년 일제시대 당시 보수를 위해 사용한 콘크리트를 해체, 발굴조사를 하던 중 2009년 사리장엄구을 발견하였으며 2010년까지 해체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2013년 11월부터 복원공사 중에 있다.

탑이 세워진 시기는 백제 말 무왕(재위 600∼641)대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되고 커다란 규모를 자랑하는 탑으로, 양식상 목탑에서 석탑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충실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다.

이번 ‘미륵사지탑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웅장한 규모를 보여주는 국보 11호인 ‘익산 미륵사지 탑’을 원형으로 하여 한지등으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탑의 양식을 그대로 살려 단아한 기풍의 한지등으로 제작, 전통등의 기법을 살려 화려한 컬러보다는 석재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유물로서의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좌대를 포함하여 높이가 20m에 이르며 미륵사지석탑의 70% 크기에 회화적인 면을 더하여 전통한지등이 갖는 화려하고 은은한 맛을 살렸으며 총 10부분 나뉘어진 탑과 좌대로 이루어져 40호크기의 한지 500여장이 사용됐다.

이번 봉축장엄등은 홍익대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작가 전영일(전통등연구회) 대표가 제작했다. 전영일 대표는 ‘연등회’ 자문 및 서울 ‘연등축제-전통등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연등회 전통등 전승 강습회’를 주관하고 있는 전통등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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