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대해 달리기가 말해주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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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대해 달리기가 말해주는 것들
  • 사쿙 미팜
  • 승인 2015.06.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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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대해 달리기가 말해주는 것들
저작·역자 사쿙 미팜,강수희 정가 14,000원
출간일 2015-06-04 분야 기타
책정보 반양장, 256쪽, 판형 128*188mm, 두께 17mm, ISBN 978-89-7479-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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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달리기를 사랑하는 티베트 스님 사쿙 미팜. 《플래닛》 매거진에서 ‘세계적인 선각자’라고 극찬한 그가 명상을 달리기에 적용하여 마음을 훈련하는 데 특화된 독특한 달리기론을 선보인다. 움직임은 몸에 이롭고, 고요는 마음에 이롭다. 명상이 결합된 달리기는 영혼을 고요하게 하고, 몸에 생기를 주며,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
저자소개 위로
지은이/옮긴이

사쿙 미팜 Sakyong Mipham
세계적 영성가인 쵸감 트룽파의 아들로 티베트 불교 명상 전통에서 영적 지도자로 성장했다. 전 세계에 걸친 명상 공동체 ‘샴발라’의 지도자로서 《플래닛》 매거진에서 ‘세계적인 선각자’라고 극찬한 인물이다. 열혈 러너이기도 한 그는 마라톤 풀코스를 여러 차례 완주해 3시간 5분이라는 최고 기록을 갖고 있으며, 자선 울트라 마라톤 대회를 직접 주최하는 등 달리기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활동도 활발히 펼친다.
베스트셀러가 된 《마음의 동반자로 되돌아가기(Turning the Mind into an Ally)》와 《내가 누구인가라는 가장 깊고 오랜 질문에 관하여(Ruling Your World)》를 쓴 그는 동서양의 관점을 통합한 자신만의 독특한 통찰을 북미와 남미, 유럽과 아시아의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홈페이지 www.sakyong.com

강수희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철학자와 늑대》, 《철학자가 달린다》, 《인생은 불친절하지만 나는 행복하겠다》, 《속도의 배신》, 《지금 생각이 답이다》 등이 있다.
목차 위로
여는 글

1장 달리기와 명상, 그리고 마음의 성장
명상하는 마음으로 달리기
기초 다지기
호흡
명상법
말 길들이기
고요하게 머물며 깊이 바라보기
시작의 어려움
동기
첫 번째 마라톤
호랑이, 사자, 가루다, 용

2장 부드러운 몰입 ― 호랑이
마음챙김
자세
느낌
온 마음으로 달리기
달리기의 이상과 현실
저스트 두 잇! 단, 부드럽게
걱정 없이 마음껏
걷기와 요가
자신감
* 호랑이의 명상: 동기

3장 깨어 있는 기쁨 ― 사자
달리기의 기쁨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알아차림
건강
고통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재충전을 위한 달리기와 명상
행복
자부심
* 사자의 명상: 감사하는 마음

4장 자유와 균형 ― 가루다
도전
희망과 두려움을 넘어
자발성
산길, 언덕 그리고 날씨
하늘 같은 마음
정확한 판단
초심과 여유
* 가루다의 명상: 사랑과 친절

5장 의도의 힘 ― 용
상상력의 신비
호흡이 말하는 것
마음이란 무엇인가
의도의 힘
* 용의 명상: 자비와 무아

6장 모두를 위한 달리기 ― 바람의 말
대화
평화의 달리기
바람의 말
* 바람의 말의 명상: 타고난 선함

맺는 글
자유
상세소개 위로
내 안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려면
‘달려야 한다’

어떤 운동들은 마음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그중 달리기는 으뜸이다. 긴 시간 달리고 나서 남는 것이 도대체 마음 말고 무엇이 있겠는가?
달리기를 사랑하는 티베트 스님 사쿙 미팜. 《플래닛》 매거진에서 ‘세계적인 선각자’라고 극찬한 그가 명상을 달리기에 적용하여 마음을 훈련하는 데 특화된 독특한 달리기론을 선보인다. 움직임은 몸에 이롭고, 고요는 마음에 이롭다. 명상이 결합된 달리기는 영혼을 고요하게 하고, 몸에 생기를 주며,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
인생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수많은 도전들을 온몸으로 감당해 내는 삶의 자세를 저자는 ‘전사의 길’이라 부른다. 전사의 길에 들어선 자는 호랑이, 사자, 가루다, 용의 단계를 거치며 이 세상의 혼란 속에서도 평화롭게 살 수 있을 만큼 용감해진다.
달리기도 마찬가지다. 러너는 자신의 육체적·정신적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담담한 용기, 자기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인생에 대한 사랑으로 길 위에 선다. 끝내는 그 모든 걸 경험하고야 만다.
인생과 달리기의 길 위를 달리고 있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끝없는 영감을 줄 것이다.

스님이 달린다
저자 사쿙 미팜은 세계적인 영성가인 쵸감 트룽파의 아들로 티베트 불교 전통에서 영적 지도자로 성장했다. 현재는 전 세계에 걸친 명상 공동체 ‘샴발라’를 이끄는 영적 지도자이다. 한마디로 수많은 제자를 둔 티베트 스님이라는 얘기다.
이 스님이 얼마나 달리기에 푹 빠졌느냐 하면, 해외에 나가 하루 16시간이 넘게 행사를 진행할 때도 새벽에 1시간 먼저 일어나 달리고, 발바닥에 11cm짜리 물집이 생겼어도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번개가 내리치고 우박이 쏟아져도 달리고, 해발 3.9km에 달하는 고산지대에서 달리다 고산병에 걸리고, 눈이 허리까지 쌓인 날에도 눈밭을 헤치고 나가 달릴 정도다. 틈만 나면 달리고, 틈을 내서 달리는 스님이다.
다만, 달리되 그냥 달리지 않고, 자신의 전공인 명상을 적용하며 달린다. 러너들 가운데 달리기를 통해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까닭은, 달리기에서 정신적인 면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명상을 적용한 달리기는 정신의 성장에 특화된 달리기이자, 정신의 성장을 통해 달리기 자체의 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달리기다.

부드럽게 ‘저스트 두 잇!’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 무리해서 뛰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달리기 능력을 모르기도 하거니와 치열하게 달리는 게 좋다는 생각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무리는 낙담과 부상을 부른다. 그렇게 좌절하고 달리기를 포기하는 이가 많다. 그런데 달리기 마니아로 알려진 작가 김연수는 달리기에 관한 어느 글에서 할 수 있는 한 가장 천천히 달리라고 조언한다. 힘들면 걷고, 통증이 있으면 쉬고.
사쿙 미팜 역시 마찬가지다. “공격적으로 임하면 일부를 성취할 수 있지만 부드럽게 임하면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부드러운 몰입’을 권한다. 털을 고르는 호랑이처럼 순간을 만끽하며 부드럽게 달리라는 뜻이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달릴 수 있을까? 미리 정해 둔 목표에 얽매이지 않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을 잘 지켜보며 그에 맞게 미세한 조정을 하며 달리면 된다. 그러한 능동적인 변화는, 러너로 하여금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재미를 느끼며 자연스럽게 달리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대체로 공격성은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데서 발현하며, 밀어붙이는 성향이 강한 사람은 타인은 물론이고 자기에게도 관대하지 못해 일과 인생을 그르치곤 한다. 이에 반해 부드러움을 갖춘 사람은 인생이 끝없는 관심이 필요한 여정임을 이해하고 꾸준한 방식으로 ‘저스트 두 잇’ 한다.

두려움을 넘어서는 달리기
이 책에는 네 단계의 달리기가 소개된다. 호랑이의 달리기, 사자의 달리기, 가루다의 달리기, 마지막으로 용의 달리기.
호랑이의 달리기는 앞에서 말한 부드러운 몰입의 달리기다.
사자의 달리기는 부드럽게 몰입하여 달리는 경험의 생생함을 누리는 것이다. 볼을 스쳐 지나는 바람, 새벽의 차가운 공기, 화사한 햇살, 싱그러운 초록을 알아차리며 기쁨을 만끽하는 황홀한 달리기다. 그 아름다운 세계와 자기가 이어져 있음을 자각하며 자기에 대해 조금씩 알아 가는 단계다.
가루다(사람의 팔을 가진 상상 속의 새)의 달리기는 도전이다. 우리는 자기 앞에 무엇이 펼쳐질지 몰라 두렵고, 두렵기 때문에 무언가를 희망한다. 또 희망을 이루지 못할까 두렵고, 두려워서 다시 희망한다. 이 ‘희망 고문’의 악순환 속에서 몸과 마음은 황폐해진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하늘 높이서 지상을 조감하는 가루다처럼 자기에 대한 광대한 앎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에 부드럽게 도전해야 한다. 목표를 하나씩 이뤄 낼 때마다 자기 안에 있던 것들에 대한 확신이 늘어나고, 그렇게 두려움의 껍질이 한 꺼풀씩 벗겨져 ‘희망의 굴레’에서 벗어난다.

모두를 위한 달리기
용의 달리기는 상상력의 힘이 발휘되는 달리기다. 이 단계에서 달리기는 개인적인 행위에서 사회적인 행위로 변화한다. 달리기를 통해 우리는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할 수도 있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울 수도 있다. 자신이 가진 것으로 무언가를 이뤄 내는 상상력의 힘. 용이 비를 내리듯 달리기는 세상에 공감과 사랑을 퍼뜨린다.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은 우리 내면에 ‘바람의 말(windhorse)’이라는 기운이 있기 때문이다. 호랑이, 사자, 가루다, 용 단계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확립된 이 기운은 부드럽고 생기 있으며, 명철하고 자비로워서, 우리로 하여금 자아라는 좁은 껍데기를 벗고 더 크고 넓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한다.
그저 달리는 순간에 충실하고 자기에게 관대한 태도로 꾸준히 달린 러너들은 결국 이 기운을 공유하고야 만다. 이를 바탕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참여한다. 자기를 위해 시작한 달리기는 모두를 위한 달리기가 된다. 그렇게 우리는 성장한다.
책속으로 위로
“자신을 독려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지만 노력이 지나치면 퇴보한다. 현재의 위치와 하는 일에 따라 한계라는 것도 변화한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순간은 항상 일종의 시작이다.”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가능하다 불가능하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이다. … 동기는 반드시 성공을 위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야망이다. 진정한 동기는 우리의 가능성을 스스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부드러움과 함께하면 영원히 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공격성과 함께하면 다음 모퉁이까지만 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드러우면 별 어려움 없이 오랫동안 달리기와 함께하지만, 공격적이면 한 번의 실패로 달리기가 영원히 끝일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 … 부드러움은 인생이 끝없는 관심이 필요한 여정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 부드러움은 꾸준한 방식으로 ‘저스트 두 잇’ 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분석적인 마음 상태로 들어가면 우리는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것에 대해 과민 반응하게 된다. 현재의 문제와 앞으로 일어날 문제에 집착하기 때문에 제대로 먹거나 대화를 나누기 힘들며 강도 높은 달리기도 견디지 못한다.”

“불행이 오는 건 우리가 무의미한 활동을 하거나, 의미 있는 활동을 하다 말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칙이 중요한 것이다. 원칙은 지켜야만 하는 힘들고 단조로운 활동이 아니라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활동이다.”

“희망과 두려움은 목표를 달성하는 방편이 아니라, 우리의 잠재 능력을 억누르고 마음의 행복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는 진실을 깨우쳐야 한다. 희망과 두려움은 마음을 긴장시키고 가능성을 제한한다. 두려움 때문에 희망이 생기고 그 희망이 다시 두려움을 낳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 희망과 두려움은 우리가 가진 것과 성취한 것을 저평가하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이다.”

“희망은 그 자체로 대단한 사기꾼이다. 우리는 원하는 것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희망에 현혹된 것이다. 이러한 희망의 작동 원리는 명상가는 물론 러너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희망은 항상 마음에 환상의 대상을 심어 준다. 희망은 미래의 어떤 상태로 우리를 등 떠미는 느낌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두려움은 충분한 지혜나 지식이 없을 때 나타난다. 두려움은 상황을 실제가 아닌 두려움의 눈을 통해 바라보게 하고 습관화된 반응을 유도한다.”

“온전히 순간에 충실한 마음은 여유롭고 날렵하며 민감하다. 또한 더 가볍고 명료하다. 모든 것을 알아차리지만 어느 것에도 동요되지 않는다. 자신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아는 느낌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증명할 필요가 없다. 그간 너무나 많은 목표를 성취했기 때문에 지금은 목표가 없는 것이 목표이다. 가루다 단계는 희망과 두려움 없이 달리는 것이지, 끝없이 무언가에 이끌려 달리는 정신 상태가 아니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때에도 기본적인 접근 방식은 집중과 알아차림, 그리고 이완이다.”

“고대 명상서에는 현명한 자와 어리석은 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갈리는 것이라고 쓰여 있다. 현명한 자는 상상력이 있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가능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어리석은 자는 상상력이 없기에 아무런 가능성도 보지 못한다. 나는 이 통찰이 달리기와 명상뿐 아니라 인생 전체에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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