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아미타경 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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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아미타경 소초
  • 운서주굉 , 연관
  • 승인 2015.04.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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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아미타경 소초
저작·역자 운서주굉 , 연관 정가 37,000원
출간일 2015-04-22 분야 경전
책정보 ISBN 978-89-7479-128-5 0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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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불교의 진리가 보석처럼 빼곡히 박혀 있는 『불설아미타경』은 제자들의 간청이 아닌 석가모니 부처님 스스로 자진하여 설한 이른바 무문자설경(無問自說經)이다. 아미타불과 극락정토의 장엄함을 설하고 일심염불을 통해 아미타불의 영접을 받아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저자소개 위로
지은이. 운서주굉
스님의 이름은 주굉(袾宏), 자는 불혜(佛慧), 호는 연지(蓮池)다. 명나라 가정(嘉靖) 14년(1535)에 고항 인화현에서 태어나 서른한 살 때 무문성천(無門性天)에게 출가하였고 소암덕보(笑巖德寶)의 법을 이었다. 마흔네 살 때 항주 운서산 복호사 옛터에 총림을 이루니 스님의 교화도량인 운서사다. 스님의 교화 방편은 선학을 창도하고 계율을 부활했으며 정토법을 제창하고 살생을 금하고 방생을 권장하였다. 만력 43년(1615)에 돌아가니 세수는 81, 법랍은 50이었다. 청나라 옹정 때 세종이 정묘진수(淨妙眞修)라는 시호를 내리고 법어집이 어선어록(御選語錄)에 편입되어 돌아가신 후에 성광(聖光)이 더욱 빛났다.

옮긴이. 연관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제방선원에서 선을 익히고 교를 배웠다. 『죽창수필』, 『금강경 간정기』, 『선문단련설』, 『용악집』, 『학명집』 등을 번역, 출간하였다.
목차 위로
Ⅰ. 대의를 종합적으로 서(序)하다

1. 성(性)을 밝히다
2. 경을 찬탄하다
3. 현실을 안타까워하다
4. 이 글을 쓴 까닭
5. 가피를 청하다

Ⅱ. 문단을 나누고 문장을 해석하다

1. 대략 표시하다
2. 자세히 해석하다

서분(序分)
1. 다섯 구절[五句]의 증신서(證信序)
2. 나열한 대중의 증신서(證信序)

정종분(正宗分)
1. 의보와 정보를 자세히 밝혀, 믿고 기뻐하는 마음을 내게 하다
2. 원과 행을 바로 보여 수증을 알게 하다
3. 여러 부처님 말씀을 교차해 인용하여 의혹을 끊게 하다
4. 어려운 일임을 서로 밝혀 마음이 감동하게 하다

유통분(流通分)
1. 법을 들은 대중을 거듭 들다
2. 모두 받들어 행하였음을 밝히다

Ⅲ. 주(呪)의 뜻을 결론지어 해석하다
상세소개 위로
이론과 실천을 아우른 정토교학의 가장 완벽한 지침서
불교의 진리가 보석처럼 빼곡히 박혀 있는 『불설아미타경』은 제자들의 간청이 아닌 석가모니 부처님 스스로 자진하여 설한 이른바 무문자설경(無問自說經)이다. 아미타불과 극락정토의 장엄함을 설하고 일심염불을 통해 아미타불의 영접을 받아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 책 󰡔불설아미타경 소초-자세히 풀이한 석가불이 아미타를 설한 경󰡕은 명나라 4대 고승으로 꼽히는 운서주굉 스님이 구마라집 한역(漢譯) 『불설아미타경』에 소초(疏鈔)를 덧붙여 해설하고 상세히 풀이하였다. 지리산 실상사에 머물며 역경과 선방 수행에 전념하고 있는 연관 스님이 꼬박 2년에 걸쳐 국내 최초로 번역하였다. 716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며, 정토교학의 이론과 실천을 모두 담아냈다. 문장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는 이 책 한 권만 정독한다면, 『불설아미타경』에 대한 모든 궁금증이 풀릴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운서주굉은 불교계 영원한 고전 『죽창수필(竹窓隨筆)』을 집필한 중국 명나라 말기의 스님으로서, 17세에 이미 ‘사전’이라는 칭호를 들을 정도로 박학했으며 문장과 덕행이 뛰어났다. 계율의 부흥과 정토법문의 제창, 살생 금지와 방생 권장 등 선과 염불과 계율에 두루 관심을 갖고 활약했으며, 항주 운서산에 일대총림을 창설하여 크게 종풍을 떨쳤다. 운서주굉의 『죽창수필』에 이어 이 책까지 번역한 연관 스님은 한국불교의 대표적 학승인 관응 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았으며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을 역임했다.

『불설아미타경』의 종합 완결판
이 책 󰡔불설아미타경 소초-자세히 풀이한 석가불이 아미타를 설한 경󰡕은 경(經)·소(蔬)·초鈔)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체 큰 문단을 셋으로 나누었다. 첫째는 대의(大意)를 종합적으로 밝히고[通序大意], 둘째는 문단을 나누어 문장을 해석하였고[開章釋文], 셋째는 주(呪)의 뜻을 결론지어 해석하였다[結釋呪意].
주된 내용은 다섯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부처님 일대교설에 따라 자성(自性)을 밝혔고, 둘째는 정토 공덕을 찬탄하였으며, 셋째는 중생이 부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리고 넷째는 기존의 『불설아미타경』을 풀이한 책들이 문장은 간절하나 지나치게 간단하여 그 뜻이 명확치 못함을 지적하며, 여러 전적과 수행문을 모아 종합적으로 풀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가까이나 멀리까지 전해져 중생을 이익되게 할 수 있도록 가피를 청하였다.
이 책의 요지는 한마디로 칭명염불(稱名念佛), 일심불란(一心不亂), 왕생정토(往生淨土)이다. 아미타불의 명호를 칭송해, 흐트러짐 없는 일심의 상태가 되어, 정토에 왕생한다는 것이다. 칭명은 왕생의 인(因)이요, 왕생은 일심의 과(果)며, 일심은 앞과 뒤를 아우르는 이 경 전체의 골자다. 또한 이치에 부합하는 해석으로 그 심오한 뜻을 하나하나 드러내고, 정토사상의 핵심을 꿰뚫으며 신(信)·원(願)·행(行)을 빠짐없이 밝히고 있다.

아미타경은 어떤 경전인가
󰡔아미타경(阿彌陀經)󰡕은 󰡔무량수경(無量壽經)󰡕,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과 함께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가운데 하나로, 402년경 삼장법사 구마라집(鳩摩羅什, 344~413)이 한역(漢譯)한 한역본의 문장이 가장 간결하여 일반 불교신도들 사이에 널리 유포되어 독송되는 경전이다.
이 경의 근본 요지는 아미타불과 극락정토(極樂淨土)의 장엄함을 설하고, 이곳 부처님의 광명과 무량무변한 수명과 그 세계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아미타불의 명호를 외워야 하며, 만약 사람들이 아미타불의 명호를 듣고 1일 내지 7일 동안 일심으로 염불하면 임종할 때 아미타불의 영접을 받아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음을 밝힌다. 그리고 그러한 정토에 왕생하는 길이 바로 아미타불을 칭명염불(稱名念佛)하는 데 있다는 정토신앙을 설하는 경전이다.
경 이름 󰡔불설아미타경󰡕은 ‘능설(能說)인 석가불이 소설(所說)인 아미타를 설한 경’이라는 뜻이다. 곧, 이 국토의 석가모니불이 저 국토의 아미타불의 의보와 정보 장엄과, 신․원․왕생을 설한 경이다. 또한 ‘설’을 ‘열(悅, 기쁘다)’의 뜻으로 보기도 한다. 곧, ‘석가불이 아미타를 기쁘게 한 경’이라는 뜻이다. 지금 석가불의 설법에 의해 아미타의 의보와 정보 장엄과, 신(信)·원(願)·왕생(往生)을 소개하니 아미타불이 얼마나 기쁘겠는가?

『불설아미타경』의 열 가지 큰 뜻
여래께서는 오직 하나의 큰 목적[一大事因緣]을 위하여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중생에게 부처님의 지견을 열고, 보이고, 깨닫고, 들어가게 하려 하신 것이다. 이 󰡔불설아미타경󰡕의 경우를 말하면 여기에 열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말법 중생을 매우 불쌍히 여기고 측은히 여겨 다리가 되어 주기 위해서요,
둘째는 한없는 법문 가운데서 특히 훌륭한 방편을 보여 주기 위해서요,
셋째는 생사에 유랑하는 범부를 격동 분발시켜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내게 하기 위해서요,
넷째는 공(空)에 집착하여 정토를 닦지 않는 이승을 교화 인도하기 위해서요,
다섯째는 처음으로 마음을 낸 초심보살을 격려하여 여래를 직접 만나게 하려 하였기 때문이요,
여섯째는 영리하거나 둔한 여러 가지 근기를 모두 섭수하여 제도하기 위해서요,
일곱째는 업장이 두터운 수행인을 감싸서 타락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요,
여덟째는 유념(有念)의 마음으로도 무념(無念)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가르쳐 주기 위해서요,
아홉째는 왕생함으로 인하여 무생을 실제로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기 위해서요,
열째는 쉬 질러가는 수행이며 손쉬운 가운데 더욱 손쉽게 질러가는 수행법임을 다시 밝히기 위해서다.
책속으로 위로
수많은 수다라 중에 부처님의 진의가 분명하면서 간단히 기술된 것은 이 경밖에 없다. 그 밖의 법문들은 넓고 커서 가지기가 어렵고 어떤 것은 아득하고 깊어서 어떤 것을 취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나 이 󰡔아미타경󰡕은 큰 근기나 작은 근기를 막론하고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지명염불만으로도 곧 일심에 들어가고, 일심의 깊고 얕은 차이에 따라 왕생의 깊고 얕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누구나 왕생하여 불퇴를 얻고, 왕생을 얻기만 하면 바로 성불할 수 있어서, 방편에 의지하여 원돈법을 이루는 신비한 공덕과 수승한 힘이 이 경에 귀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경을 설하여 정토 공덕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6쪽

정토의 요체는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지명(持名)에 있다. 미타는 일심 자체이고 그 마음에 여러 가지 덕을 포함하여 상·락·아·정, 본각·시각, 진여·불성, 보리·열반 등 수많은 이름을 부처님 명호 여섯 자(나무아미타불)가 모두 섭수하여 남음이 없다. 그러므로 중생이 부처를 배우는 데 수많은 수행법이 있지만 지금 단지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한 가지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갖출 수가 있다.
-6쪽

이 󰡔아미타경󰡕은 간단히 부처님 명호만 불러도 곧 일심(一心)에 들어가고 이미 왕생하고 나면 바로 성불에 이르니, 방편에 의지하여 원돈을 이루는 이 신비한 공덕과 수승한 힘이 이 경에 귀착하지 않으면 어떤 것에 귀착하겠는가?
-54쪽

염불하기 전에는 모든 생각이 번뇌에 싸여, 이른바 ‘1찰나에 9백 생멸’이라고 한 것과 같이, 태어나고[生] 머무르고[住] 달라지고[異] 없어지는[滅] 한계가 끝이 없어서 천안(天眼)으로도 헤아릴 수 없으니, 이것을 ‘온갖 생각’이라 한다. 이 온갖 생각은 이것이 없어지고 나면 저것이 생기고 금방 갔다가 금방 또 돌아와서 온갖 꾀를 써서 없애려고 해도 결국 그럴 수가 없다. 그러나 지금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힘으로 올바른 생각을 들면 마치 사자가 굴에서 나오면 뭇 짐승이 자취를 감추고, 솟는 해가 서리에 비치면 온 숲이 흰 빛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이 잡된 생각이 저절로 없어지니, 이것을 ‘모두 쉬어진다’라고 한 것이다.
-62쪽

보살이 무생법인을 얻지 못하면 능히 중생을 제도하지 못한다. 비유하면 부서진 배를 타고 물에 빠진 자를 건진다면 자신이나 다른 이가 모두 물에 빠지는 것과 같다. 정토에 왕생하여 무생법인을 얻고 나서 이 세상에 돌아와 고통 받는 중생을 구해야만 능히 중생을 구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초심보살은 반드시 먼저 이 고통스런 곳을 버리고 저 즐거운 곳에 태어나야 한다.
-335쪽

원래 다른 법을 닦았던 자도 오히려 염불로 수행법을 바꾸는데, 더욱이 원래 염불했던 자가 지켜야 할 것을 바꾸어 다른 것을 숭상하겠는가? 마음속에 두 가지 길을 가지고 있고 뜻이 하나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어떻게 삼매를 성취하겠는가? 바로 죽음에 다다라 부질없이 아무 얻은 것이 없으면 자신의 허물은 생각지 않고 도리어 정업을 비방하니, 아, 참으로 잘못되었구나! -7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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