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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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이 시작이다
  • 스티븐 스나이더 외
  • 승인 2015.01.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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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이 시작이다
저작·역자 스티븐 스나이더·티나 라무쎈,정준영 정가 14,000원
출간일 2015-01-19 분야 수행
책정보 216쪽 | 310g | 152*210*12mmISBN 97889747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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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어떤 수행이든 몰입이 기본이다.

미얀마 최고의 수행자 파욱 스님에게 배우는

미국인 엘리트 제자의 생생한 선정(禪定) 체험기
저자소개 위로
▸ 지은이 :
스티븐 스나이더(Stephen Snyder)
아시아를 여행한 후 19살이 되던 1976년부터 불교수행을 시작했다. 미국 남성 가운데 파욱 사야도로부터 지도권한을 부여받은 첫 번째 사람으로, 여러 차례의 집중수행과정을 완전하게 이수한 후 매일 명상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전문코치로서 수행자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티나 라무쎈(Tina Rasmussen)
13살이 되던 1976년부터 명상을 시작했다. 파욱 사야도로부터 수계를 받았으며, 지도권한을 부여받은 첫 번째 서양 여성이다. 현재 조직 개발 컨설턴트로 25년 이상의 경력을 쌓고 있으며, 박사학위를 받고 다양한 경영서적도 출판하고 있다.

*저자들의 웹사이트(www.JhanasAdvice.com)를 방문하면 더 많은 정보와 추천자료들이 있다.

▸ 옮긴이 : 정준영
스리랑카 국립 켈라니아대학교에서 초기불교와 위빠사나 수행을 주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전연구소 상임연구원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명상학 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얀마의 마하시, 순룬, 쉐우민 명상센터, 스리랑카의 칸두보다, 니싸라나와나야, 나우야나, 그리고 태국과 캐나다 등에서 수행했다. 저서 및 역서로는 『위빠사나』, 『다른 사람 다른 명상』, 『어려울 때 힘이 되는 8가지 명상』, 『깨달음, 궁극인가 과정인가』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사마타와 위빠사나의 의미와 쓰임에 대한 일고찰」, 「상수멸정의 성취에 관한 일고찰」, 「명상의 부작용과 불교적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 등이 있다.
목차 위로
파욱 사야도의 서문
머리말
감사의 말
추천의 글

1장 선정의 역사
2장 사마타 수행: 마음의 청정
3장 기초적인 이해
4장 첫 번째 좌선에서 첫 번째 선정에 이르는 바른 정진
5장 첫 번째부터 네 번째 색계선정 그리고 연관된 수행들
6장 다섯 번째부터 여덟 번째 무색계 선정 그리고 연관된 수행들
7장 범주와 보호 명상
8장 네 가지 요소 명상
9장 우리의 역할 모델인 붓다

에필로그
옮긴이 후기
상세소개 위로
일상생활에서 일, 공부, 운동 등을 할 때 마음이 산란해 집중하지 못하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몰입의 힘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해, 어려운 난관을 쉽게 헤쳐 나가며 삶의 만족도도 최고로 끌어올린다. 수행도 마찬가지다. 어떤 수행을 하든 잡념이 많고 주의가 흐트러지면, 힘만 들고 중도에 포기하게 된다. ‘선정(禪定, Jhāna)’, 즉 완전한 몰입에 들었을 때 수행의 진전을 빠르게 가져와 불교 수행의 궁극적 목적인 열반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러므로 수행에 있어서도 몰입은 수행의 기본이자 시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600여 년 동안, 불교 수행의 지도자들은 ‘선정’이라 불리는 몰입집중의 귀중한 명상적 실천을 공들여서 보존해왔다. 선정은 마음이 주의를 기울이는 대상에 완전히 몰입되어 고요와 평화를 이룬 명상 상태다. 몰입집중은 알아차림의 정화와 순화를 위한 강력한 수단이고, 평범한 일상의 지각력을 넘어서는 영역으로의 접근이다. 게다가 이 강도 높은 주의력은 위빠사나 수행에 적용할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남방 상좌부불교의 전통수행법은 크게 사마타(Samatha, 止)와 위빠사나(vipassanā, 觀)로 나뉜다. 사마타는 마음의 고요와 고도의 집중을 계발하는 선정 수행이며, 위빠사나는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에 대한 통찰을 통해 열반에 이르는 수행이다. 그러므로 선정을 닦는 사마타 수행의 기반이 확고해야, 지혜를 증득하는 위빠사나 수행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책 『몰입이 시작이다』는 서양인의 시선을 통한 선정 수행의 가르침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준다. 미얀마에서 ‘가장 위대한 수행지도자’라는 칭송을 받는 파욱 사야도의 개인적이고 강도 높은 지도 아래, 사마타의 단계(여덟 가지 선정과 연계된 수행들)를 온전히 성취한 두 미국인 수행자들의 체험을 담았다.
저자 스티븐 스나이더와 티나 라무쎈은 파욱 사야도로부터 인가를 받았으며, 사마타 수행의 생생한 체험을 통해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시한다. 수행구조에 있어서는 상좌부 불교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지도방법에 있어서는 수행자를 배려하는 유연함이 스며있다. 무엇보다도 그들이 전하는 선정 수행은 쉽고 친절하다. 자신들의 체험을 통해 묘사되는 설명이기에 진솔하면서도 무겁지 않다. 또한 선정 수행 중에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집중이라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혜를 향한 선정의 길이 시작되는 것이다.


멈추고 몰입하면
청정하고 밝은 마음이 뚜렷해진다

“붓다는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기 전에 사마타 수행을 한 것뿐만 아니라, 전 생애를 통하여 수행의 기본 토대로서 사마타와 선정 수행을 지속하였다. 심지어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선정에 들었다.”
-2장 ‘사마타 수행: 마음의 청정’ 중(p. 66)
이 책은 호흡에 대한 주의로 시작하는 사마타의 기초 입문단계에서부터 위빠사나 수행의 관문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사마타 수행의 전반적인 단계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특히 서양인 재가 수행자인 저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소화한 내용들이 세심하게 배어있어, 수행 초보자에게 곧바로 적용되게끔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훈련시키는 방법을 다루고 있어,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 괴로움 없이 살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매우 적합한 책이다.
선정 수행은 마음을 투명하게 정화시키는 자기 강화 훈련이다. 마음의 불순물을 제거해 몰입의 근육이 만들어지면 번뇌를 처리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는 건전한 생활습관을 지닌 것과 같다. 평상시 마음이 내가 원치 않는 대상으로 갔을 때 쉽게 내려놓고 내가 원하는 대상으로 갈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명료한 선정의 힘으로 언제든지 마음의 고요함과 평화로움에 머물 수 있게 된다.
수행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거나 어떤 수행을 해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한 사람들에게 선정 수행을 권해본다. 산란하고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고요하게 가라앉히고 청정한 마음을 계발시켜, 번뇌와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선정 수행에서 얻는 몰입의 힘으로 순간순간을 살아간다면, 어떤 격류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평온함을 유지하며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선정 수행은 최상의 깨달음을 얻은 붓다의 수행법이다. 만약 붓다를 삶의 실제적 역할 모델로 삼는다면, 붓다가 경험한 수행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 보길 바란다. 마음을 청정하게 닦는 길에 들어서면 많은 축복이 함께 할 것이다.
책속으로 위로
수행자가 현재 자신이 수행을 ‘하고 있음’에 대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바로 장애들과 자주 만나기 때문에 알 수 있다. 장애와의 만남은 실제 마음을 정화시키는 수행에 대한 일반적인 입문 과정이다. 청정한 마음을 만드는 것은 잔 속의 흐려진 물을 정화시키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먼저, 물에는 오염된 불순물들이 떠다닌다. 하지만 고요함 속에 시간이 지나면 불순물들은 가라앉고 깨끗함이 드러난다. 잔 속의 순수한 물이 밝게 빛나게 된다.
-27~28쪽

불교수행에 있어서 사마타의 역할은 중요하다. 늘 지속적으로 주의가 분산되어 괴로움을 쉽게 일으키던 상태에서 벗어나, 집중된 알아차림의 능력을 갖도록 한다. 매순간 수행자의 알아차림을 대상에 돌릴 때마다, 집중의 ‘근육 만들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10kg의 무게를 들어 올리는 것과 같다. 물론 처음에는 잘 들어 올릴 수 없을 것이다. 계속 해서 들어 올릴 수도 없고, 힘든 것을 겨우 참아가 면서 단지 몇 번밖에 들어 올리지 못한다. 그러나 매번 들어 올린다 면, 근육을 키울 수 있다. 수많은 반복과 장기간의 시간, 지속성은 우 리의 능력을 향상시킨다. 그렇게 되면, 마침내 10kg의 무게는 더 이상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의 능력이 그만큼 월등히 강해졌기 때문이다.
-35~36쪽

입출식 지점에서 호흡에 대해 알아차릴 때는 호흡을 평가하거나 분별, 조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행자의 주의가 이 대상을 떠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다. 명상 중에 주의가 산만해진다면, 호흡이 통과하는 고정점으로 돌아와야 한다. 대상으로부터 주의가 흔들리고 마음이 방황할 때는 어떠한 비판이나 분별도 없이 부드럽게 입출식 지점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42쪽

우리 마음에 타고난 본래적 능력으로서의 집중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해야 한다. 이 능력은 불교 수행의 놀라울 만한 실천을 통해 발현된다. 집중은 다른 모든 것들을 배제하고 단 한 가지 대상에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생성되는 자연적인 결과물로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집중은 ‘마음의 통일’로 정의내릴 수 있다. 무엇을 발전시키려고 애써 ‘할’ 필요가 없다. 수행자가 해야 ‘할’ 모든 것은 반복적으로 매시간, 대상에 단지 주의를 기울이는 것뿐이다. 그러면 집중은 자연스럽게 생긴다. 이것은 마치 자라나는 꽃과 같다.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적당한 햇빛을 공급하고, 돌보아 주고, 너무 빨리 성장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이것은 스스로 자라난다. 일단 자라기 시작하면,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숙련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54~55쪽

마음의 청정을 위한 사마타 수행은 불교수행에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 고요함을 계발하는 사마타 수행은 매일 반복되며 이어지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 평안과 기쁨을 가져다준다. 또한 과도하게 내몰리고 만성적으로 바쁜 현대사회를 중화시킬 수 있는 ‘집중의 근육’ 만들기 작업이다. 집중명상을 통해 계발할 수 있는 명료한 집중은 궁극적으로 위빠사나 수행으로 전향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위빠사나는 일상의 인식을 넘어서 궁극적인 물질과 정신, 그리고 조건 지어진 것과 조건 지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진정한 본질을 꿰뚫기 위한 수행이다.
-65쪽

선정의 요소들이 생겨 마음이 집중되고 통일되고 안정되어 몰입에 들어가면, 청정하고 밝은 마음이 뚜렷해진다. 이 레이저 광선과도 같은 집중은 모아져서 비일상적인 방식으로 꿰뚫어 볼 수 있다. 이것은 때로 ‘신성한 눈[天眼通]’이나 ‘지혜의 눈’으로 불린다. 지혜의 눈은 이 책에 나와 있는 거의 모든 명상에 적용된다. 이를 테면, 입출식념 명상, 32가지 몸에 대한 명상, 해골 명상, 까시나(kasina) 명상, 범주 명상, 보호 명상 그리고 네 가지 요소 명상 등이다.
-90쪽

까시나는 명상의 대상으로 사용되며, 다양한 색깔이나 요소들의 원형 이미지이다. 수행자는 다양한 까시나들을 이용해 선정에 들어가는데, 각 까시나들은 특징적인 성격으로 경험된다. 순차적인 순서대로 까시나를 진행하면, 수행자의 의식은 더욱 엷어지고 정화된다. 까시나는 점진적인 명상의 대상으로서 점점 더 정제되고 비실제적인 것이 되기 때문에, 특정한 순서대로 진행한다. 이것은 보다 높은 무색계선정의 미세한 대상을 위한 준비과정이 되어준다. 또한 순차적인 각 까시나에 의해서 수행자의 알아차림은 더 정화되고 정제되고 투명해진다. 이것은 알아차림이 무색계선정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145쪽

알아차림이 무색계선정으로 몰입되는 상태는 불교수행 중 가장 섬세하고 정교한 명상단계이다. 경계를 넘어서는 무색계 영역은 존재의 광활함과 심오한 깊이에 있어서 실로 놀랄 만하다. 무한한 공간, 무한한 의식, 아무것도 없음, 그리고 이를 넘어서는 영역. 이것이 무색계에서 표현되는 범위이다. 이러한 비물질적 영역의 명상 대상은 상상하기에도 실로 비실체적인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수행을 통해 이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165쪽

상위의 선정인 무색계영역에서 생기는 순수함은 정교하면도 매우 집중되고 강렬하다. 이때의 순수함이 수행자의 존재와 삶에 기꺼이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의 빛 까시나를 이용해 다섯 가지 선정의 숙련을 얻고 ‘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영역’에 대한 마지막 선정을 완성하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존재의 깊고 심오한 앎이 있다고 단언할 수 있게 된다. 이 수순함은 지속적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어, 도저히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믿음, 견해, 습관, 태도에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184쪽

붓다가 우리의 역할모델이라면, 그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그의 생을 통해 죽음의 순간까지도 몸소 실천한 그 여정을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붓다의 천부적인 가르침을 따르고 계율과 사마타, 위빠사나의 여정을 역할모델로 삼음으로써, 그 안에서 해탈에 대한 지혜가 꽃 피울 수 있도록 점점 깊어지는 마음의 정화를 위한 씨앗을 심는다. 해탈을 실현하기 위해 붓다의 발자취 안에서 각 단계를 체험적으로 이해하기 바란다.
-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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