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와 부딪히는 바람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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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와 부딪히는 바람도 사랑하라
  • 지선 스님 외
  • 승인 2014.03.3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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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스님 외 17명 | 11,000원 | 2014-03-31 | 반양장본 | 192쪽 | 205*140mm
내게 와 부딪히는 바람도 사랑하라
저작·역자 지선 스님 외 17명, 정가 11,000원
출간일 2014-03-31 분야 수행
책정보 반양장본 | 192쪽 | 205*140mm | 260g | ISBN(13) : 9788974790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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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매년 최고의 법문을 가려 뽑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내는 ‘기억에 남는 명법문’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다. 2013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열여덟 편의 명법문이 담긴 이 책은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결코 풀리지 않을 큰 물음은 물론 건강, 행복, 욕심, 분노, 어리석음 등 일상을 살면서 늘 부딪히는 문제적 단어들의 의미를 우리 시대 스님 열여덟 명의 언어로 새롭게 바라본다.
저자소개 위로
법보신문・월간 불광 공동기획
지선 스님 외 17명 지음

편저자 : 지선
6월항쟁과 불교개혁의 '얼굴'이자, 오랜 세월 안거를 하며 화두에 몰두해온 선승이다. 온갖 모순이 얽혀 있는 세간과 고원해 보이는 출세간을 오가며 부처의 가르침을 온몸으로 실천해온 우리 시대의 스님이다. 1946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1961년 장성 백양사에서 석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법명은 지선, 백양사 운문강원 등에서 전통적인 불교 교육을 수행했다. 1976년 이후 영광 불갑사 주지, 종정 사서실장, 제주 관음사 주지, 광주 문빈정사 주지를 역임했다.
1984년 민족.민주 불교운동에 나선 이후, 민중불교운동연합 지도위원,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부의장,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민족자주.통일 불교운동협의회 의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공동의장, 불교정토구현 전국승가회 의장, 민족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 공동의장, 전국불교운동연합 상임의장,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6.10민주항쟁기념사업회 상임이사장 등을 지내며 1980~1990년대 재야의 한복판에서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진력했다. 1999년 동안거를 시작으로 백양사 운문암, 김천 수도암, 오대산 상원사, 덕숭산 정혜사 등지에서 10여 년 동안 안거를 지내고, 지금은 고불총림 백양사 수좌로 있으면서 참선수행에 진력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시집인 '여래의 깃발'을 비롯해 '아름다운 그 이름 사람이어라', '세간과 출세간 1,2' '대중아, 물이 거꾸로 흐른다'들이 있다.
목차 위로
고불총림 백양사 유나 지선 스님- 인류의 마지막 할 일은 수행입니다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 스님- 지혜 실천하는 보현행이 삶을 극락으로 바꾸는 열쇠
염불교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동주 스님- 어제보다 행복한 사람
전 중앙승가대학총장 종범 스님- 인과 믿고 원력 세워야 지혜로운 삶 가능하다
동사섭 행복마을 이사장 용타 스님- 있지도 않은데 ‘있다’ 하고 좋지도 않은데 ‘좋다’ 하는가
전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 부처님이 소망한 세상은 효행이 존중받는 사회
대각회 이사장 도업 스님- 중생의 삶, 보살의 삶
범어사 교수사 지오 스님- 귀신이 통곡할 노릇을 만들라
상도선원 선원장 미산 스님- 너의 잘못은 0이고 나의 잘못은 100이다
강남포교원장 성열 스님- 대상을 비추는 거울처럼 변화를 그대로 인식해야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 진우 스님- 집착 놓을 때 업장 사라지고 좋은 부처님 씨앗 자라난다
은혜사 기기암 선원장 월암 스님- 우리는 마음을 먹고 삽니다
대흥사 일지암 암주 법인 스님- 산에게 오라 하지 말고 내가 산으로 들어가라
실상사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 스님- 부처님 당시에도 그렇고 오늘에도 그런 것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탐진치 허물에 어두워진 마음, 불교 수행으로 닦아야
계룡산 무상사 국제선원 조실 대봉 스님- 중생의 수 무한하기에 수행의 길도 무한하다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 인생의 스트레스가 수행의 꽃을 피운다
한국불교심리치료연구원장 서광 스님- 나, 너, 세상이 하나 될 때 행복은 더 가까워진다
상세소개 위로
만족하는 삶, 행복에 이르는 열여덟 가지 길

‘인류의 마지막 할 일은 수행’임을 말하는 지선 스님은 사람들의 지식이 옛날에 비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데 왜 사는 것은 더 불행한지에 주목하여 수행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아는 것이 많은 사람보다 한 가지라도 직접 경험한 사람이 낫다고 말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수행은 남이 대신해 줄 수 없는 개인의 몫이다. 정진하고 또 정진해 마음속 시끄러운 소음을 가라앉힐 일이다.
지오 스님 또한 마음속 어둠을 녹이는 데 수행만 한 것이 없으니 진언을 외든 참선을 하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꾸준함만이 욕심과 분노, 사사로운 감정이 가득했던 자리에 온전히 밝은 마음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역설한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자격이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 불안과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은 큰 재앙 없이 그저 평안하고 무탈한 일상을 꿈꾸기 마련이다. 미산 스님은 만족하는 삶에 이르는 묘책으로, 깨어있는 마음으로 ‘지금 여기’에 머무를 것을 권한다. 자기 욕심과 방만 속에 인색한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지금 여기’에 머무르며 마음을 객관적으로 보면 된다.
삶이 행복한가 그렇지 않은가는 개인의 마음과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한 도업 스님 역시 행복한 삶을 꾸리는 길에는 지식이나 학문, 명예, 부가 필요치 않다고 전한다. 아무런 조건 없이, 집착이나 생색내는 마음 없이 ‘그냥’ 하는 무위심이야말로 개개인의 심안을 활짝 여는 방법이라고 가르친다.


이미 우리의 삶은 충분히 기뻐할 가치가 있다

마치 눈뜬장님과 같이 눈앞에 무엇이 있는지 판단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삶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찾는 일일 것이다. 2,600여 년 전부터 불교는 사람의 마음을 탐구해 왔다. 내 마음의 주인을 찾는 데 불교의 지혜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찾는 방법을, 한자리에 모시기 힘든 스님들의 경험담과 그들이 들려주는 경전을 통한 가르침, 선문답으로 유명한 선사들의 일화를 통해 우리에게 전한다.
열여덟 편의 법문은 저마다 내용이 다르지만 결국 스님들이 공통적으로 쥐고 있는 화두는 ‘삶’이다. 나・너・우리・자연 사이에 공생이 무너지고 윤리가 경시되는 사회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해진 삶에 대한 고민과 물음에 스스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스님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스트레스가 오히려 삶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월호 스님의 말처럼, 매일 반복되는 고된 삶이지만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달리하면 이제껏 발견하지 못했던 소소한 행복들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위로
연뿌리를 놓고 연꽃이라고 하면 다들 웃습니다. 그것이 무슨 연꽃이냐고 합니다. 그런데 연꽃은 어디에서 납니까? 연뿌리에서 납니다. 사람들에게 “당신은 부처님”이라고 하니까 자기가 무슨 부처냐고 반문을 합니다. 연꽃과 연뿌리 이야기로 돌아가면, ‘당신은 부처님’ 소리는 연뿌리를 연꽃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연뿌리가 없으면 연꽃이 날 수 있겠습니까. 연뿌리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연꽃이 피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연꽃의 모든 성품이 이미 연뿌리 속에 다 갖춰져 있습니다. 근본의 맑고 밝은 청정한 법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28쪽 법산 스님 법문 중

건강은 나의 정신에서, 나의 삶에서 옵니다. 또 내가 이 사회에서 건강한 시민으로 깨어 있어야 올바른 선택이 가능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지혜가 건강해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을 수 있으며, 좋은 종자를 심어야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신심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지혜를 갖고 항상 노력하고 정진해야 합니다. 인과를 믿고 원력이 있어야 합니다. 신심과 원력으로 정진을 해 나가면 깨달음이 깊어지고, 깨달음이 깊어지면 하나의 티끌 속에서 우주를 다 봅니다.
- 50쪽 종범 스님 법문 중

유명한 과학자 뉴턴은 원에 의해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고, 에디슨은 전기를 발명했어요. 인류의 역사를 바꾸는 위대한 발견과 발명은 원에 의하지 않고서는 이뤄 낼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도 무언가를 이뤄 내려면 원을 세워야 합니다. 거창한 원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자기 그릇대로 마음 낼 수 있는 원을 세우면 됩니다. 원은 만물을 창조하고 성취하는 에너지이고 원동력입니다.
- 76쪽 도업 스님 법문 중

‘너영나백’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너의 잘못은 0이고, 나의 잘못은 100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자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마음을 잘 다스려서 상대방의 짐을 덜어 주고 같이 대화를 나누면 좀 더 행복해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자애로 대하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알아차림이 되는 것이에요. 삿된 생각이 멈추고 그 다음엔 잡고 있던 집착들이 놓이게 됩니다.
- 96쪽 미산 스님 법문 중

지혜의 통찰력 없이 윤리적 삶을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이죠. 노숙자에게 밥을 주는 것이 선행과 자비라면, 노숙자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은 지혜입니다. 사회 속에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요소, 불행하게 하는 요소, 인과관계가 무엇인지 통찰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그 바탕 안에서 자비와 선행을 해야 합니다.
- 137쪽 법인 스님 법문 중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은 굉장한 에너지이며 관심입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듣는 사람이 그것을 모를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잠깐 멈추고 서로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힘은 마음수행, 호흡에서 나옵니다. 자각하는 것,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전문용어로는 ‘공간 만들기’라고 합니다.
- 187쪽 서광 스님 법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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