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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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박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3.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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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로먼 크르즈나릭 | 역자 강혜정 | 정가 20,000원 | 출간일 2013.4.1
원더박스
저작·역자 로먼 크르즈나릭,강혜정 정가 20,000원
출간일 2013-04-01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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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알랭 드 보통과 함께 '인생학교'를 대표하는 문화사학자 로먼 크르즈나릭의 '한 권으로 읽는 인생학교'. 문화사학자 로먼 크르즈나릭은 일과 사랑부터 돈과 창조성까지 누구나 관심을 두는 12가지 인생 주제를 중심으로 역사를 탐사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간과했던 인생의 숨겨진 지혜를 발굴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배우는 다채로운 사랑, 산업화 시대 영국에서는 배우는 일의 본질, 고대 일본에서 배우는 여행의 기술까지 우리의 고정관념을 파고들어 삶에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을 낯선 역사 속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원더박스(The Wonderbox)>라는 제목은 르네상스 시대 귀족들 사이에 유행했던 '분더캄머(Wunderkammer)'에서 유래했다. 번역하면 '경이의 방'이나 '호기심의 방' 정도가 되는 분더캄머는, 하나하나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진기하고 매혹적인 수집품들로 채운 장식장이나 전시실을 가리킨다.

마찬가지로 이 책 <원더박스>도 가사노동에 적극 참여했던 남편의 역사,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눈 시계 발명이 낳은 부작용, 중세 시대에 10가지였다가 현대에 5가지로 감각 목록이 줄어들어 발생한 기이한 현상까지 실로 다양한 이야기와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이 흥미로운 책을 통해 저자는 요즘 사람들이 삶에서 맞닥뜨리는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 과거에서 찾아낸 우리들의 미래를 소개한다.
저자소개 위로
저자 : 로먼 크르즈나릭 (Roman Krznaric)

소개 : 문화사상가이자, 일상생활의 중요한 질문에 대한 지혜와 영감을 제공하는 공간인 인생학교의 초대 교수진 중에 한 명이다. 로먼은 옥스팜, 국제연합을 포함한 여러 조직에 공감과 대화를 이용하여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조언해왔다. 《옵저버》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인생 기술 철학자 중에 한 명으로 선정한 인물이기도 하다.
시드니와 홍콩에서 자란 뒤에 옥스퍼드, 런던, 에식스 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런던 시티 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정치학을 가르치고, 중앙아메리카에서 난민과 토착민의 권익을 보호하...


역자 : 강혜정

소개 :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와 신문사를 거쳐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해적국가》, 《몸짓의 심리학》, 《미래의 금메달리스트에게》, 《자본주의의 아킬레스건》, 《텅 빈 레인코트》,《비이성의 시대》,《심리학에서 육아의 답을 찾다》,《데이비드 봄의 창조적 대화론》 등이 있다.
목차 위로
1부 인간관계
1. 사랑
2. 가족
3. 공감

2부 먹고살기
4. 일
5. 시간
6. 돈

3부 세상탐구
7. 감각
8. 여행
9. 자연

4부 관습타파
10. 신념
11. 창조성
12. 죽음 방식
상세소개 위로
알랭 드 보통과 함께 「인생학교」를 대표하는
문화사학자 로먼 크르즈나릭의
‘한 권으로 읽는 인생학교’

고대 그리스에서 배우는 다채로운 사랑,
산업화 시대 영국에서는 배우는 일의 본질,
고대 일본에서 배우는 여행의 지혜……
역사에서 찾아낸 인생의 기술(Art of Living)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은가? 삶을 개선하는 데 영감을 얻고 도움을 받을 방법은 많다. 철학에서 지혜를 찾거나 종교에 의지할 수도 있고, 심리학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랜 인류 역사에서 영감을 얻는 사람은 드물다. 역사를 뒤져 아이디어를 얻고 행동으로 옮겼을 때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혹시 아시는지? 역사를 참고하는 것은 ‘무엇이 가능할까?’에 대한 유토피아적 꿈꾸기가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근거하여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이므로. 괴테가 말했듯 “지난 3,000년 역사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루살이 같은 인생을 살 뿐이다.”
문화사학자 로먼 크르즈나릭은 일과 사랑부터 돈과 창조성까지 누구나 관심을 두는 12가지 인생 주제를 중심으로 역사를 탐사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간과했던 인생의 숨겨진 지혜를 발굴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배우는 다채로운 사랑, 산업화 시대 영국에서는 배우는 일의 본질, 고대 일본에서 배우는 여행의 기술까지 우리의 고정관념을 파고들어 삶에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을 낯선 역사 속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그 낯선 역사 속에서 독자는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과, 인생을 다채롭게 사는 지혜를 찾아낼 것이다.

사랑, 가족, 공감, 일, 시간, 돈, 감각부터
여행, 자연, 신념, 창조성, 죽음 방식까지
인생의 12가지 주제에 대한 쓸모 있는 아이디어

아직 삶의 가능성을 믿고 있는
인생 여행자를 위한 역사학

『원더박스(The Wonderbox)』라는 제목은 르네상스 시대 귀족들 사이에 유행했던 ‘분더캄머(Wunderkammer)’에서 유래했다. 번역하면 ‘경이의 방’이나 ‘호기심의 방’ 정도가 되는 분더캄머는, 하나하나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진기하고 매혹적인 수집품들로 채운 장식장이나 전시실을 가리킨다. 마찬가지로 이 책 『원더박스』도 가사노동에 적극 참여했던 남편의 역사,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눈 시계 발명이 낳은 부작용, 중세 시대에 10가지였다가 현대에 5가지로 감각 목록이 줄어들어 발생한 기이한 현상까지 실로 다양한 이야기와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이 흥미로운 책을 통해 저자는 요즘 사람들이 삶에서 맞닥뜨리는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 과거에서 찾아낸 우리들의 미래를 소개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역사가 얼마나 실용적인 학문인지를 몸과 마음으로 느낄 것이다.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고자 늘 도전하는 삶을 사는 ‘인생 여행자’라면 『원더박스』를 옆구리에 끼고 다니면서 틈틈이 펼쳐보라. 매 순간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데 톡톡한 도움이 될 것이다.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와
카르페 디엠(지금 이 순간을 잡아라)
― 이 책을 읽는 한 가지 방법

그런데 왜 저자는 이런 책을 썼을까? 힌트는 12장 ‘죽음 방식’에 있다. 죽음과 관계 맺는 방식을 이야기하면서, 저자는 우리가 중세 사람들만큼 삶을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죽음을 삶의 공간에서 멀찍이 떼어놓으려는 우리와 달리 중세 사람들은 늘 죽음과 함께 살았다. 사망률이 높아 누구나 어려서 죽은 형제자매 한둘쯤은 있었고, 주기적으로 발발한 전염병으로 거리에 시체가 산처럼 쌓일 때도 빈번했다. 공동묘지는 오늘날 도심 쇼핑몰처럼 사람들이 만나서 술을 마시며 웃고 떠드는 장소였고, 아이들은 교회 옆 납골당에서 사람 뼈를 장난감 삼아 놀았다. 이렇게 중세 사람들은 죽음이 당장이라도 자기 목숨을 낚아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떠올렸다. 그래서 삶이란 최선을 다해 마음껏 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모든 순간을 선물처럼 소중히 여겨야 하며, 자기에게 주어진 길지 않은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뼛속 깊이 깨닫고 그렇게 살았다. 우리는 어떤가?
독자에게 12장을 맨 먼저 읽기를 권한다. 이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을 꽉 채워 살아갈 각오를 다졌다면, 각자 관심이 있는 주제로 옮겨 가라. 인생에는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게 보일 것이다.
책속으로 위로
고대 그리스인의 사랑에 대한 접근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다양한 범주의 사람, 말하자면 친구, 가족, 배우자, 이방인은 물론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사랑을 찾고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점이다. 이는 현대인의 사랑 접근법과는 많이 다르다. 현대인은 사랑에 대한 모든 욕구를 ‘한방에’ 충족시켜주리라 기대하는 한 사람을 찾으려 하고, 주로 이성간의 낭만적 사랑에 집중한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인은 이런 접근 방식은 극도로 협소한 관점이므로 각자 삶에서 다양한 유형의 사랑[에로스, 필리아, 루두스, 프라그마, 아가페, 필라우티아]을 키우고 발전시키라고 조언한다. -33쪽

낭만적 사랑에 대한 완벽한 비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작품이 콘스탄틴 브랑쿠시(Constantin Brancusi)의 조각 「키스」다. 조각 속 연인들은 완벽하게 눈과 눈을 맞추고 서로를 완전히 감싸는 포옹을 하고 있다. 그들은 영혼의 반쪽으로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긴밀하게 하나가 되어 있다. 하지만 브랑쿠시의 작품 「키스」는 동시에 낭만적 사랑이 가진 문제점을 너무나 명확하게 구현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연인들은 숨 쉴 공간조차 허락되지 않는 지독한 관계 안에 갇혀 있다. 개인으로서 그들의 독립성과 고유성은 사라졌고, 나머지 세상에 등을 돌린 그들은 타인의 삶을 의식하기조차 힘들다. 말하자면 브랑쿠시의 「키스」 속 연인들은 감정적 근시의 덫에 갇혀 사는 사랑의 포로가 되었다. -55쪽

아카 족 남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육아에 헌신적인 아빠들이다. 그들은 하루의 대략 47퍼센트 정도를 아이들을 안고 있거나 바로 옆에서 아이들을 보살핀다. (중략) 아빠들이 아기를 씻기고 방바닥을 닦는다. 밤에 아기가 울면 아빠가 일어나서 아기를 달래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데, 아빠의 젖꼭지를 가볍게 빨도록 할 정도다. -65~66쪽

우리는 휴가를 직장 생활을 잠시 중단한다는 의미에서 ‘time off’라고 표현한다. (중략) 이는 다시 규칙적으로 일을 하는 상태가 시간의 지속을 의미하는 ‘time on’이 된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여가 시간을 ‘time on’이라고 간주한다면 어떨지 상상해보라. - 190쪽

“어떤 사물의 비용은 그것과 교환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생명의 양이다. 즉시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장기간에 걸쳐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관점에서는 새로 산 가죽 재킷의 비용은 가격표에 나온 가격이 아니라 그것을 사기 위해서 필요한 사흘간의 노동 시간이다. 소파를 사는 데는 아마 20일이 들어가고, 차는 300일이 되리라. 말하자면 우리는 지갑에서 나오는 돈으로 비용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삶의 소중한 시간으로 비용을 치르는 것이다. -224쪽

어쩌면 단순하게 살기는 사치를 포기하는 삶이 아니라 생각지 못한 새로운 영역에서 사치를 발견하는 삶인지도 모른다. -235쪽

소로는 무엇보다 ‘빈둥거리기’에 능한 고수 중에 고수로 기억되어야 마땅하다. 소로의 월든 호수 체류는 정신적인 탐구라기보다는 가능한 적은 돈으로 사는 법을 터득해 노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여가를 극대화하려는 매우 현실적인 노력이었다. (중략) 소로는 6주 노동이면 1년 내내 살 만큼 충분한 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했다. -238쪽

만약 여러분이 벵갈 만의 안다만 제도에 가서 토착 부족인 옹게 족 여성을 만난다면, 여자는 “How are you(당신은 어떠세요)?”가 아니라 “How is your nose(당신 코는 어떠세요)?”라는 말로 인사를 건넬 것이다. 대화 도중 자신을 언급하고 싶으면 여자는 자기 코를 가리킬 것이다. 옹게 족은 후각이 가장 중요한 감각이며 냄새가 우주를 지탱하는 생명력이라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250쪽

“직접 보면 믿게 된다.”는 말을 많이들 사용하는데, 17세기에 만들어진 원래 표현은 “보면 믿게 되지만, 직접 느끼는 것이 진실이다.”였다. -260

중세와 르네상스 정원에서 장미는 무엇보다 향기 때문에 주목과 사랑을 받았다. 셰익스피어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장미가 어떤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아름답기는 매한가지일 거예요.”라고 하지 않고 “장미가 어떤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향기롭기는 매한가지일 거예요.”라고 표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271쪽

“이타카를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라.
거기에 도달하는 것이 너의 운명이니.
그러나 여정을 서두르지는 마라.
오랜 세월이 걸리면 더욱 좋으리.
그리하여 섬에 도착했을 즈음 너는 늙고,
도중에 얻은 모든 것들로 풍요로워지리니,
이타카가 너를 풍요롭게 해주리라 기대하지 마라.” -2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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