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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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 이야기
  • 천진 스님 / 현현 스님
  • 승인 2009.06.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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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올해의 청소년도서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 이야기
저작·역자 천진 스님, 정가 12,000원
출간일 2009-06-04 분야 문학
책정보 반양장본 | 256쪽 | 210*148mm (A5) | 333g | ISBN(13) : 978897479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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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2009 올해의 청소년도서
스님 두 분이 지리산 토굴에서 수행하며 건져 올린 소박한 일상과 은사이신 정봉 스님께 들었던 소중한 법문들을 대중과 나누기 위해, '보리심의 새싹'이라는 블로그에 올린 글을 책으로 엮었다. 솔직담백하게 일상을 써내려간 스님의 글은 물론이고 스님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긴 사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은 밖으로만, 물질로만 향하고 있는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거꾸로 가는, 거꾸로 사는 스님들의 이야기이다. 안락한 수행관을 지어드려도 마다하고 버려진 헌 문짝과 헌 나무로 만든 한 평 남짓의 토굴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의 정말 못 말리는 수행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소개 위로

글쓴이 천진 스님
1975년 서울에서 출생하였다. 고려대 문과대를 졸업하고,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홍익대 미대에 입학하였다. 바로 그해 대흥사에 갔다가 짧은 참선 수행을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유와 행복을 느꼈다. 시민선방에 다니다가 2000년 수덕사 견성암으로 출가하였다. 2002년부터 지리산 홍서원에서 정봉무무 스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수행하고 있다. 2006년부터 블로그 <보리심의 새싹>을 운영하고 있으며, 불교 관련 영문 글들을 번역하였다.

엮은이 현현 스님
1977년 부산에서 출생하였다. 친구들과 함께 학교 가까이 있던 절에 가서 지내는 것이 제일 재미있는 놀이였고, 부처님 일대기 만화책을 감동적으로 몇 번씩이나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산대 음대를 졸업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생사고해를 벗어나는 고귀한 부처님 법을 만난 인연으로 2000년에 수덕사 견성암으로 출가하였다. 2002년부터 지리산 홍서원에서 속가의 부친이자 불가의 스승이신 정봉무무 스님을 모시고 간절한 마음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공양주 소임을 맡고 있다.
목차 위로
차례

005 들어가는 말

【제1장】 한 평짜리 방의 행복 026

028 한 평짜리 방의 행복
030 짬뽕과 짜장이 만났을 때
037 동굴 이야기
041 회향하는 삶
045 쥐 밥
047 풀 먹는 고양이
048 손톱과 개미
051 약이 된 독버섯
058 모과나무에 피어난 연꽃
060 보리심의 등불을 밝혀요
062 우리가 밥을 먹는 이유
064 홍서원의 가을소식
065 배추벌레와 벌레용 텃밭
068 지네는 이불을 좋아해
070 나는 웃음을 배웠다
074 풍성했던 추석
078 능엄 스님에게
082 어머니의 편지
084 모기야, 내 피 먹고 성불해라
086 호떡과 국화
089 나의 허공을 자비로 숨 쉬게 하라
092 가장 거룩한 사랑
094 대만에서 온 효정, 효혜 자매

【제2장】세상 사는 이야기 100

102 로또에 당첨되면 제일 먼저 할 일
104 삼재를 벗어나는 최고의 부적
108 전생을 알고 싶으세요?
112 맑은 기운 받고 싶으세요?
115 잘 죽는 법과 태교법
122 엉킨 실타래 풀기
125 행복을 여는 비밀의 열쇠
129 수행자와 화장품
132 이런 채식은 문제가 좀 있어요
135 절집에서 일찍 일어나는 이유
138 하심은 하는 것이 아니라 되어지는 것이다
140 허공을 바라볼 수 있나요?
145 발을 부처님 대하듯 하라
151 아! 보드가야!
155 보드가야를 더욱 향기롭게
159 부처님 6년 고행지, 둔게스와리
161 나눌수록 하나가 되는 보시

【제3장】선禪의 길, 자유의 길 166

168 삼귀의
172 참회하는 삶
177 극락왕생 원한다면 지옥왕생 발원하라
182 어떤 분을 선지식으로 의지해야 할까요? 계율
185 어떤 분을 선지식으로 의지해야 할까요? 반야의 지혜
190 어떤 분을 선지식으로 의지해야 할까요? 자비 방편
193 옹달샘
194 참선하기 전에 우리가 갖추어야 할 것
198 지리산 홍서원 일일기도문
200 연꽃 위의 결가부좌
203 일념삼매가 되지 않는 이유
207 선정 속의 체험
210 깨달음으로 가는 반야, 지옥으로 가는 반야
214 아뇩다라삼먁삼보리
220 돈오의 삶이 자비 방편의 삶이다
225 발심행자의 출가

【부록】티벳 까규파 법왕 제17대 까르마빠 채식법문 236

255 후기
 
상세소개 위로
지리산 화개골 맥전 마을,
버려진 헌 문짝과 헌 나무들로 만든 한 평 남짓 토굴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의 맑은 공기 같고 옹달샘 같은 수행 이야기


거꾸로 가는, 거꾸로 사는 스님들의 이야기
역사 이래 오늘날처럼 물질을 최고 가치로 숭상하는 시대가 있었을까?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 카피에서 엿볼 수 있듯 모든 분야가 사이비 종교 같은 물신주의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형국이다. 심지어 종교계조차도 더 넓게, 더 많게, 더 높이를 외치며 “믿는 나라는 부자나라, 안 믿는 나라는 가난한 나라”라는 설교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세상이다. 국민의 대표자조차도 역사의 시계를 과거로 돌려가며 그렇게 뽑았고, 그로 인해 마음으로 사랑하는 분을 잃고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어떻게 해야 이 슬픔을 근원적으로 뿌리 뽑을 수 있을까?
슬픔에 먹먹한 가슴을 툭 트이게 해 주는 책이 나왔다.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 이야기』, 이 책은 밖으로만, 물질로만 향하고 있는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거꾸로 가는, 거꾸로 사는 스님들의 이야기이다.
안락한 수행관을 지어드려도 마다하고 버려진 헌 문짝과 헌 나무로 만든 한 평 남짓의 토굴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의 정말 못 말리는 수행 이야기는 맑은 공기 같고 옹달샘 같다. 아마존의 밀림이 지구의 허파 노릇을 하듯 스님들의 맑은 수행 이야기,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그 마음, 그 자비의 빛이 우리들의 슬픈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솔직담백하게 일상을 써내려간 스님의 글과 살아가는 모습이 그대로
이 책은 스님 두 분이 지리산 토굴에서 수행하며 건져 올린 소박한 일상과 은사이신 정봉 스님께 들었던 소중한 법문들을 대중과 나누기 위해, <보리심의 새싹>이라는 블로그에 올린 글을 인터넷에 서툰 대중들을 위해 새롭게 엮은 것이다. 솔직담백하게 일상을 써내려간 스님의 글은 물론이고 스님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긴 사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겨울이면 냉기가 스며들고, 여름 장마철이면 습기가 배어드는 한 평짜리 토굴에서 수행하는 스님들, “‘모기, 파리, 개미 한 마리라도 죽이지 말 것, 낮에 자지 말 것, 새벽예불에 모든 수행을 다 해 마칠 것, 시계 없이 새벽 2시 반에 일어날 것, 그리고 부처님의 바른 법과 중생들을 향한 대원력의 마음 외에 다른 세속적인 마음은 내지 말 것’ 등 은사스님께서 당부하신 말씀들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차츰차츰 몸에 익어, 이제는 그렇게 살지 않는 것이 더 어렵게 되어버렸다.”는 스님들의 삶 자체만으로도 감동적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욕망의 시대, 경쟁의 틈바구니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된다.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스님들의 청빈한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된다. 성공, 부(富)라는 환영을 쫓으며 헐떡이던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꿈,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1장 한 평짜리 방의 행복
1장에서는 한 평 토굴에서 충만한 행복을 일구며, 그 행복을 이 세상의 모든 존재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애쓰는 수행자들의 청빈한 삶, 감동적인 일상이 수채화처럼 그려져 있다. 배추벌레를 위해 벌레용 텃밭을 따로 만들고, 개미와 쥐, 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심지어 모기에게도 기꺼이 피를 보시하는 스님들, 이불 속에 뛰어든 지네가 놀랄까 봐 밤새 지네에게 이불을 넘겨주고, 창문에 집을 지은 벌통을 차마 떼버리지 못해 덧창문을 포기하고 한겨울 매서운 추위를 감내하는 스님들, ‘나의 허공을 자비로 숨 쉬게 하라’는 글처럼 일상생활 일거수 일투족 자비로운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코끝을 찡하게 하는 어머니의 편지 등 스님들의 소박하고도 청빈한 삶,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절로 가슴이 맑아진다.

2장 세상 사는 이야기
2장에서는 세상 사람들의 다양한 관심사, 예를 들어 로또, 삼재, 부적, 전생, 잘 죽는 법과 태교법, 수행자와 화장품, 채식 등과 인도 성지순례에 대해 언급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의 길을 일깨워주고 있다. ‘로또에 당첨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것은 몇 생에 걸쳐 받을 복을 한꺼번에 당겨 받는 것과 같아서 복권 당첨된 후 오히려 불행해진 사람들이 많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스님들은 돈을 전액 기부하여 어렵고 아픈 사람을 도우면 그 공덕으로 몇 생 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강조한다. 삼재를 벗어나는 최고의 부적 또한 선업을 쌓고 자비를 행하고, 방생을 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나누는 데도 못 말릴 정도인 스님들의 모습을 닮다 보면 세상의 온갖 불화가 치유되고 평화로워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3장. 선(禪)의 길 자유의 길
3장에서는 평소 수행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정말 요긴한 내용이다. ‘어떤 분을 선지식으로 의지해야 하나’, ‘참선하기 전에 갖추어야 할 것’, ‘선정 속의 체험’ ‘일념삼매가 되지 않는 이유’ ‘돈오의 삶이 자비방편의 삶이다’ 등 수행자에게 꼭 필요하고, 올바른 수행을 위해 반드시 새겨보아야 하는 법문들이 담겨 있다. 한편 지리산 홍서원에서 작은 수행공동체를 이끌어가고 있는 정봉 무무 스님의 치열한 구도역정과 동굴 수행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수행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 지금 수행을 하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가고 있는지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부록: 티벳 까규파 법왕 17대 까르마빠의 채식 법문
책속으로 위로
"도저히 풀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엉킨 실타래를 푸는 방법은 오직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음을 바르게 쓰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 당장에는 풀려가는 것이 눈에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결국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해지는 길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문제를 금방 해결해보려고 트릭(바르지 못한 방법)을 쓰려 하면 영원히 이 실타래를 풀 수 없습니다."

마음을 바르게 쓰는 것이란, 마음을 정직하게, 그리고 타인을 이익 되게, 순수하게 쓰는 것을 말한다. 사실, 조금만 생각을 깊이 해 보면,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은, 이번 생이나 지난 생에, 결국 내가 마음을 바르게 쓰지 못한 업보로 받는 것이다. 타인을 속이거나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혹은 물질적으로 어렵게 만들었기에, 내가 지금 그다지 잘못한 것이 없을지라도 그 인과응보로 인해 정신적이나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 122~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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