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스크린과 TV에 의한 시각과 정보의 시대라고 한다. 이미 오백여 년 전 중국에서는 불경에 알기 쉬운 그림을 첨가하여 법회를 열었던 기록이 있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적 역사적 요구는 현대에 있어 ‘만화’라는 형태로 재확인되고 있다고 본다.
그동안 월간「불광」지를 통해 재치있고 유머스러운 모티브로 편안한 신심을 불어 넣어왔던 ‘달공거사’를 한 편의 책으로 엮어 보았다. 만화의 대상이 이미 청소년은 물론 기성세대 전반에까지 확대된 요즘 우리의 문화 현실 속에서 이 책은 건전한 웃음과 해학 그리고 그 속에 오롯이 깃든 뼈있는 법어를 독자들에게 전달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