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책들] 대장일람집 1, 2 외
상태바
[마음 밝히는 책들] 대장일람집 1, 2 외
  • 관리자
  • 승인 2007.01.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음 밝히는 책들

 

대장일람집 1, 2
장순용 옮김|동국역경원 펴냄|값 20,000원, 18,000원

“전생[前世]의 일을 알고 싶다면/금생에 받는 것이 그것이다./미래생의 인(因)을 알고 싶다면/금생(今生)에 짓는 것이 그것이다.”
중생이 궁금해 하는 전생에 대해 그리고 미래의 모습에 대해 부처님은 과연 어떻게 말씀하셨을까. 그리고 그 말씀을 과연 수많은 경전 중에서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이러한 의문에 답을 구한 이가 있었으니 『대장일람집(大藏一覽集)』을 편찬한 명나라 학승 진실(陳實)이다.
불교에 귀의한 그가 “대장경들을 열독하는데 매번 그 번잡함이 그를 힘들게 하였고, 그가 원하는 것을 쉽게 찾기가 어려웠으므로 이로 인해 대장경에 포함된 여러 경들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정리해 경전 목록집을 만들었다.” 이것이 곧 『대장일람집』이다.
그것을 최근 동국역경원(원장 월운 스님)에서 『대장일람집 1,2』로 번역 출간하였다. 두 권의 책에 팔만대장경의 광대한 핵심을 담은 이 책은 『대장일람집』의 원형 그대로를 축약한 것으로 대장경 전체를 8개의 부분으로 나눈 뒤, 다시 60개 품으로 정리했다. 원하는 주제어에 해당하는 품을 찾으면, 어떤 경전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어떻게 설해졌는지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삶과 초월의 미학
최성규 지음|정우서적 펴냄|값 12,000원

부처님께서 이루신 깨달음의 ‘불화 상징 바로 읽기’라는 부제를 단 『삶과 초월의 미학』은 우리가 절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탱화, 벽화 등 다양한 볼거리-불화에 깃든 상징 등을 많은 도판과 함께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는 불화 개론서이자 새롭게 시도하는 교리 해설서이다.
시대별 불화를 통해 불교미술을 개괄하 고, 고려불화와 조선불화의 특징을 통해 한국불화의 시대적 특징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본지에 연재를 통해 밝힌 바 있는 제3장 불화도상론과 제4장 불교벽화론에서는 불화의 도상에 대해서 누구나 쉽게 읽어나갈 수 있으면서 불교적 상징과 교의적 함의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각종 불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구니 산사 가는 길
이기와 글·김홍희 사진|노마드북스 펴냄|값 15,000원

“가난 때문에 왜 비관해야 했는지, 학교를 제대로 못 다닌 것 때문에 왜 열등감을 가져야 했는지, …신분상승 때문에 선악의 구분 없이 왜 닥치는 대로 아무 일이나 했는지…”
이 책은 산사를 찾으면서 문득 시련과 상처의 원인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하는 ‘상처의 시인’ 이기와가 비구니 산사 가는 길에서 만난 스님들과 자연을 통해 세상과 자신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감동을 담은 독특한 기행집이다.
서대문 판자촌에서 태어나 봉제공장 여공, 미장원 원장, 술집 마담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때문일까. 산사 가는 길에서도 저자의 시선은 아픈 영혼들을 어루만지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덕분에 저자의 산사 기행은 다른 이의 그것에 비해 두어 배의 시간이 할애되었을 듯 싶다. 그만큼 우리 눈으로는 발견하지 못한 ‘비구니 산사’의 세밀한 풍광을 만날 수 있는 이 책에서 우리는 자유로운 영혼의 시인이 그려낸 산사기행과 아울러 ‘동학사의 빨랫줄’, ‘석남사의 채마밭’ 등 함께 담긴 김홍희의 사진은 보는 이의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
이우상 지음, 성학 그림|도서출판 푸른역사 펴냄|값 19,500원

5년 전부터 앙코르 병을 앓았다고 말하는 저자가 앙코르를 방문할 예정이거나 방문했거나, 앙코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해 가슴속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이 책은 역사서와 여행서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캄보디아의 역사, 앙코르 왕국의 역사를 오랜 관심 속에서 찾아낸 문헌을 통해 보여주고 직접 앙코르 구석구석을 누빈 여행담과 사진들로 이를 확인토록 해준다.
또한 유적지에 관한 정보나 혹은 관련된 이야기들을 한 꼭지가 끝나는 부분에 박스로 처리해 독자들이 역사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기록을 통해 전해지는 앙코르에 대해, 저자가 직접 경험한 앙코르의 모습을 들려주고 있는 이 책은 방문이 아닌 탐사로, 구경이 아닌 사색으로 떠나는 앙코르 역사가 될 것이다.

 

 

 

 

 

 

 

 

 

달라이 라마와 함께 지낸 20년
청전 지음|지영사 펴냄|값 13,500원

티베트에서 기록된 붓다의 사상과 수행에 대한 가장 유명한 책, 『람림』 을 달라이 라마의 격려 속에 펴냈던 청전 스님이 『달라이 라마와 함께 지낸 20년』을 책으로 펴냈다. 「동아일보」 86주년 기념 원고청탁을 기해 20여 년간 달라이 라마를 스승으로 모시고 살아오면서 느꼈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서 선보인 것.
달라이 라마와의 첫 만남부터, 티베트 불교와 다람살라에 대한 이야기, 개인적으로 히말라야 설산들, 인도·네팔·티베트 등 불교성지를 순례한 기록도 함께 모아 놓았다.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소탈한 인간미’ 등은 물론 잘못 알려진 티베트 불교의 전통과 관습에 대해서도 정리해 놓아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이 많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