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독]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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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독]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 외
  • 불광출판사
  • 승인 2017.01.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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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

선재 스님의 삶에서 배우는 사찰음식 이야기
선재 스님 지음|365쪽|
18,000원|불광출판사


글. 김선경(불광출판사)


당신은 당신이 먹은 것들로 이루어진다

먹방, 요리 대결, 맛집 기행 등, 음식을 소재로 한 방송과 출판물이 쏟아지고 있다. 직업군 중에 요리사가 크게 늘고, ‘혼밥’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인스턴트식품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세상의 ‘음식’은 온통 소비하는 데 집중되어 맛있다, 맛없다의 가치만 남은 듯하다.  
그러나 요리사가 많아지고 음식이 다양해지고 풍족해지는 반면,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무엇을 의미할까. 선재 스님의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는 ‘음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먹을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사찰음식의 철학에서 그 답을 찾는다. 
어려운 일이 있거나 몸이 아프고 일이 안 풀려서 찾아온 이들에게 부처님은 제일 먼저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 내가 무엇을 먹고 살고 있는지 살피고 바른 음식을 먹고 바른 생각으로 살아야 삶의 어려움을 이길 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음식은 몸의 근육과 뼈, 피를 이룬다. 그리고 몸이라는 그릇 안에 생각과 마음이 담긴다. 음식은 곧 몸과 마음의 근본이다. 음식에 대한 생각은 곧 삶에 대한 생각이다. 어떤 음식 재료를 택하고 어떻게 만들어 먹느냐의 과정을 살피는 것은 곧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과 같다. 
사찰음식에는 삶의 태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생명과 평화에 관한 철학이 깃들어 있으며, 나아가 모든 생명이 공존하기 위한 미래 사회의 대안을 제시한다. 선재 스님에게서 사찰음식 강의를 들은 어느 철학 교수의 말이다. 
“철학은 더불어 사는 법에 관한 학문입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 끝에 나는 ‘음식’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 점에서 보면 음식은 철학의 끝인 셈이죠.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바로 사찰음식입니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도록 하는 철학이 사찰음식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나 아닌 다른 생명에 대한 사랑과 배려야말로 조화롭고 화합하는 세상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사찰음식은 바로 세상 모든 존재를 이롭게 하는 조화의 음식, 하모니 푸드(Harmony food)입니다.”
사찰음식이 산문山門을 나와 우리 곁으로 내려 온 까닭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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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까야로 읽는 금강경
이중표 지음|민족사|368쪽|
22,000원

 
조계종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이 근본불교경전인 니까야와 아함경에 근거함을 밝히고, 한 구절 한 구절 니까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금강경』을 명쾌하게 해설한 최초의 책. 금강경』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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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산에 울린 사자후
일우 스님 지음|운주사|312쪽|
15,000원

 

불교TV 〈붓다의 길을 가다 - 법화행자〉에서 『법화경』의 가르침과 참된 신앙생활에 대해 법문해 온 일우 스님의 방송 내용을 정리하고 다듬어 엮었다. 부처님을 믿고 의지하고 따르는 법화행자의 길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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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비지
어떤백수 지음|도화|256쪽|
12,000원

 

서라벌 황룡사 마당에 세워졌던 장엄한 9층 목탑과, 그 목탑을 건립한 백제의 도인 ‘대아비지’의 이야기. 백제의 큰 스승이었던 대아비지가 적국인 신라의 땅에서 9층 석탑을 세워가는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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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 껴안기
아남 툽텐 지음|임희근 옮김|
담앤북스|232쪽|14,000원

우리가 잊고 사는, 혹은 알지만 걱정과 두려움, 강박관념에 휩싸여 알아차리지 못하는 중요한 삶의 진실들을 일깨워 준다. 티베트 린포체 아남 툽텐이 일상적인 언어와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 가르침을 통해 종교와 국적에 상관없이 많은 이들의 삶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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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의 행복 찾기
우룡 스님 지음|김현준 엮음|
효림|180쪽|6,000원

 

불자들의 가정 평안과 행복을 이룰 수 있게끔 하는 원리와 실천 방법, 기도 방법 등에 대해 자세하고도 충만한 내용을 담았다. 모든 이들이 바라는 행복과 복을 짓고 쌓는 방법 등 불자들의 축원과 행복을 일깨워주는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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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생활
성행 스님 지음|모과나무|272쪽|12,000원

매일을 열심히 사는 현대인들에게 세상의 잣대에서 벗어나는 삶을 사는 방법을 제시한다. 나이만 먹은 어른들에게 ‘인생은 적당함을 알아가는 것’과 ‘지혜로운 어른으로 살기’의 기쁨을 전하는 행복 제안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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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구병 일기 1996

윤구병 지음|천년의상상|920쪽|35,000원

농부철학자 윤구병의 199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일기를 묶었다. 그의 하루하루 나날들에는 실존적 철학이 있고 사색이 있다. 또 어떤 사회가 좋은 사회인가 하는 고민과 실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숨김없이 써내려간 일기를 통해 그의 삶과 교육, 공동체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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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의 기적
현재호 지음|들메나무|304쪽|
13,000원

 
저자는 자신에게 닥친 시련의 근원을 심층적으로 연구한 끝에 자연과 인간의 삶에 적용되는 일관된 원리가 ‘선행’에 있음을 깨달았다. 왜 선행을 해야 하며, 무엇이 바뀌는지 등 선행의 원리를 과학과 종교, 철학을 넘나들며 알기 쉽게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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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최원형 지음|샘터|208쪽|10,000원

 

환경과 생태 문제를 이성과 논리로만 접근하기보다 나와 내 주변을 살피는 생태감수성을 기르는 것에서 출발한다. 내가 쓰는 에너지가 티베트 고원의 빙하를 녹이는 일에 일조하는 이치 등 환경과 생태 문제에 좀 더 깊이 다가가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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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에 올라 세상을 굽어보니
임연태 지음|인북스|408쪽|
19,500원

 

정자와 누각 등 우리의 산하 곳곳에 남아 있는 누정시의 무늬와 결을 역사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한국 정신문화의 굳건한 기둥 역할을 해온 선비정신의 숨결과 고전문학의 향기를 독자에게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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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인간학
김종건 지음|다산3.0|212쪽|
13,000원
평범한 가장이자 직장인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형식의 인문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고뇌와 사건을 『도덕경』의 지혜로 극복하고,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 무위의 경지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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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하여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 지음|
변진경 옮김|이경신 해제|돌베개|210쪽|12,000원

 

20세기 프랑스 철학에서 독창적인 목소리를 냈던 철학자 장켈레비치. 경험할 수 없으며 결코 알 수 없는 죽음을 사유하려 한 이유와 그에 관한 철학을 담았다. 죽음 철학을 통해 삶에 대한 의미 있는 성찰로 나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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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그 위험한 생각의 역사
마크 블라이스 지음|이유영 옮김|
부키|544쪽|22,000원

 

오늘날 혼란에 빠져 있는 세계의 정치와 경제의 중심에는 긴축이 있다. 그 역사를 경제사상과 경제정책을 넘나들며 정리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경제학자들과 언론들에 의해 유포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기억해야 할 교훈들을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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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으로 읽는 프랑스 현대사상사
오카모토 유이치로 지음|차은정 옮김|포도밭출판사|284쪽|16,000원

 

20세기 세계 사상사를 주도한 프랑스 현대사상가들의 이론을 시대적 맥락 속에서 읽도록 안내한다. 레비스트로스에서 라캉, 푸코, 베르나르 스티글레르 등 프랑스 주요 사상가들의 이론을 섭렵해나가면서 한편으로는 철학적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데 길잡이 역할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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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있으시죠
김제동 지음|나무의마음|352쪽|15,800원

 

무언가 불편하지만 무엇인지 모를 때, 피곤해 죽을 만큼 일하지만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 가족을 사랑하지만 만나면 도망가고 싶은, 하루도 쉬울 날 없는 나날들. 마치 ‘나’의 마음 속 일기를 들킨 것처럼 공감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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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브런치
정시몬 지음|부키|544쪽|18,000원

 

문학이란 의미와 가치를 따지기보다 그 맛을 누려야 한다는 가치 아래 맛깔나게 차려 낸 세계문학책이다. 오랜 세월 동안 그 생명력을 발산해 온 고전들 가운데서도 언어 예술의 극치를 선사하는 대목들이 독자의 입맛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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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
진아난 지음|오서빈 그림|북랩|
104쪽|11,000원

 

깊은 산속 절에 사는 동자승의 이야기. 예닐곱 살 동자승은 큰스님 따라 일상을 배우며 깨달음을 얻는다. 노란 양말을 신고 법당으로 가는 모습, 배고픈 박새를 위해 눈길에 쌀을 뿌리는 모습 등을 보며 작은 부처님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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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주름살이 좋아요
시모나 치라올로 지음|엄혜숙 옮김|
미디어창비|40쪽|12,000원

 

할머니의 기억과 추억이라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키워드를 할머니와 아이의 따뜻한 교감을 통해 밝고 유쾌하게 담아냈다. 한결같이 밝고 따뜻한 채색을 유지하며 사랑스러운 글과의 완벽한 조화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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