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독] 틱낫한 기도의 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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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독] 틱낫한 기도의 힘 외
  • 이기선
  • 승인 2016.09.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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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ng틱낫한 기도의 힘

틱낫한 지음|이현주 옮김208쪽|13,000원
참된 기도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틱낫한 스님이 응답하다
 
글. 이기선(불광출판사) 
 
누구나 기도를 한다. 취직이 되기를, 아픈 아이가 무사히 낫기를, 하는 일이 잘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하느님, 부처님, 조상님에게 간절히 빌든, 해와 달에 맹세하든, 자기 자신에게 굳게 다짐하든, 우리는 기도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는 기도를 하면서도 기도를 의심한다. 모든 기도가 이뤄지지는 않는다는 걸, 때로는 기도의 내용과 정반대 상황이 연출된다는 걸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틱낫한 스님은 우리가 기도하는 중에 맞닥뜨리는 가장 절실한 다섯 가지 질문 “기도는 정말 이뤄지는가, 기도를 가능케 하는 것은 무엇인가, 기도는 무엇을 이뤄내는가, 믿음이 약하면 기도는 소용이 없는가, 누구에게 기도해야 하는가”에 대해 답한다.
스님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건 기도를 참되게 하는 세 기둥, 바로 마음챙김, 집중, 깨달음이다. “마음챙김은 우리 몸과 마음을 진정으로 현존케 합니다. 몸과 마음이 지금 이 순간이라는 한곳으로 모이는 것이지요.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신앙이 깊어도 기도가 불가능합니다. 그대가 여기 없는데 대체 누가 기도를 한단 말입니까?”
스님이 말하는 깨달음은 우리의 상식과는 조금 다르다. 수행을 통해 이르게 되는 신비하고 고매한 경지를 일컫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물은 서로 이어져 있으므로 나와 하느님, 나와 부처님은 서로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는 것, 따라서 나는 물론이고 소나무, 달, 별에게도 그분들이 지닌 사랑과 마음챙김과 지혜가 있다는 것, 이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 스님이 말하는 깨달음이다.
그렇다면 마음챙김, 집중, 깨달음이 함께하는 기도란 무엇일까?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구체적인 현실을 온전히 경험하는 것이다.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몸짓 하나하나에 마음챙김과 집중과 깨달음이 함께하는 것이 참된 기도이다. (이렇게 기도와 명상은 만난다.) 기도란 추상적인 관념에 대고 무언가를 빌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구체적인 현실, 즉 하늘과 나무와 밥과 이웃의 얼굴에서 부처님과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 그렇게 순간순간을 채워 나간다면 우리 삶은 기도와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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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얻는 티베트 수행 요결
켄첸 빨덴 셰랍 린포체, 켄뽀 체왕 된걀 린포체 지음|고수연 옮김운주사|256쪽|14,000원
티베트불교의 가장 높은 단계의 가르침인 족첸 수행에 대해 간단하면서 명료하게 설명한 책이다. 마음의 본성을 알아보고, 산란한 생각과 감정이 일어날 때 그로부터 벗어나는 법 등, 10세기 티베트불교의 위대한 성취자이자 스승인 아로 예세 중내의 가르침을 알기 쉽게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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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오프
구사나기 류순 지음|김정환 옮김아름다운 인연|196쪽|12,000원
고민에 짓눌린 이들에게 등을 두드려 줄 수 있는 책. 중학교를 중퇴하고 인도로 건너가 승려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산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붓다의 가르침을 축으로 이 책을 이끌었다. 붓다의 가르침을 현실 생활에 직접 응용 가능하게 추려 고민을 해결하는 데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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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물건
유철주 지음|맑은소리맑은나라268쪽|15,000원
인터뷰 전문가의 14명의 스님들과 재가불자 두 사람의 ‘물건’에 대한 인터뷰 모음집. 사제간 인연, 수행과 포교, 불연 이야기 등 인터뷰이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물건’이 ‘소유’의 개념을 떠나서 갖는 의미를 독자들이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잘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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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으로 읽는 증도가(상)
김태완 지음|침묵의 향기532쪽|22,000원
선종의 고전으로 널리 애송된 영가현각 스님의 ‘증도가’ 267구를 무심선원 김태완 선원장이 설법했다. 눈앞의 법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열어주는 법문들뿐 아니라, 해탈의 체험을 한 사람이 그 뒤에 공부해 나아가는 것에 대한 가르침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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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었으므로, 진다 
이산하 지음|임재천 외 사진쌤앤파커스|280쪽|15,000원
시인의 눈, 시인의 걸음으로 전국의 산사를 돌아보는 기행 산문집. 유서 깊은 천년고찰이자 불교적으로 의미 깊은 3보 사찰, 5대 적멸보궁, 3대 관음성지를 망라하며, 그 밖의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절집 등 전국 27곳의 산사를 찾아 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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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암자 기행
김종길 지음|미래의창304쪽|15,000원
10년 넘게 지리산 암자 50여 곳을 탐방한 저자가 지리산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23곳의 암자를 배경으로 ‘참 나’를 구하는 자유의 길을 모색했다. 자연의 멋을 말하기도 하고 경건한 기행문을 담아내기도 하고 암자의 전설도 빼놓지 않고 수록하며 담박한 풍경 소리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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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생 풍수의 기원, 도선
최창조 지음|민음사|640쪽|35,000원
한국 풍수지리의 시조로 알려진 도선 국사의 일대기와 그의 업적, 후대에 끼친 영향을 총체적으로 다뤘다. 풍수의 대가로 불리는 저자 최창조는 이 책을 통해 베일에 싸인 도선 국사의 삶과 후세에 윤색된 각종 자료들을 바로잡고, 풍수 사상의 우수성과 가치를 재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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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의 본원을 선택하라
법연 상인 지음|수마제 스님 옮김비움과소통|324쪽|12,000원
법연 상인의 전수염불 법문의 정수를 담은 책이다. 대세지보살의 응화신으로 불리는 법연 상인이 일본에 칭명염불을 위주로 하는 정토종을 창종하였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원효-의상 대사의 염불수행이 되살아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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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우리말 
윤구병 지음|천년의상상248쪽|17,000원
윤구병 선생이 처음으로 펴낸 우리말 책이다. 윤구병 선생과 우리말을 공부했던 이들이 함께 나눈 이야기와, 또 그것에 가지를 치고 여러 날 동안 더해 들은 윤구병 선생의 우리말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말 속에 담겨 있는 신화와 역사, 그리고 문화를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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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7년. 1.2.3
정찬주 지음|작가정신각 328쪽, 320쪽, 304쪽|각15,000원
이순신에 관한 대하역사소설. 작가가 10여 년간 직접 발로 현장을 누비고, 역사서는 물론 문중의 족보까지 샅샅이 뒤져가며 치밀하게 취재해 탄생한 소설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영웅 이순신’이 아닌 백성들과 함께하는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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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절벽에서 만난 스승,공자
이인우 지음|책세상|496쪽18,000원
『논어』는 그 형식이 다양하여 수많은 등장인물과 춘추전국시대라는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읽어내기가 여간 어러운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소설 형식을 빌려 『논어』를 독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고, 독자가 공자와 그의 시대에 감정을 이입하며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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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철학
리칭쯔 지음|김미경 옮김움직이는서재|248쪽|13,000원
우리는 어떻게 해야 좌절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의 기대 패턴을 바꾸라고 말한다. 동양 고전 『중용』의 주요 메시지 중 하나인 ‘균형 있는 삶’을 현대인에게 필요한 ‘반반의 삶’이라는 키워드로 재해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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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초대해
임어진 지음|김주경 그림한겨레아이들|184쪽|10,000원
경쟁과 양극화가 심화된 사회에서 어른 못지않게 삶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그려낸 소설. 고단하고 비극적인 현실을 애써 미화하지 않고, 담담하지만 따스하게 독자를 위로하는 일곱 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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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품다 예술을 낳다
고미 지음|대숲바람|352쪽22,000원
제주에서 얻은 예술적 영감을 조형적 언어로 표현해내는 15인의 예술가들을 소개했다. 저자는 그동안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작가들과 깊이 있게 교감하며 작가와 작품 세계를 저자의 독법으로 깊이 있게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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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정리의 힘
구제 고지 지음|동소현 옮김다산 3.0|212쪽|13,000원
치열하게 일하면서도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며 일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감정회복습관’을 소개하며, 사소하고 불필요한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들을 위해 쉽게 실천하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트레이닝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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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로부터의 위로
무무 지음|이지수 옮김|프롬북스288쪽|13,000원
불교, 유교 관련 고사와 성어, 과거와 현대에 걸친 주옥같은 미담을 통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여유의 가치와 인생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한다. 또한 불필요한 감정의 먼지를 걷어내면 보이는 일상 속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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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들은 모두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김재진 지음|꿈꾸는서재|148쪽13,800원
파스텔과 색연필로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시인의 그림 에세이. 작가는 파킨슨 병으로 병상에 누운 노모에게서 갑자기 벽 위에 ‘입’을 하나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후 그림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이 책은 그림에 몰두한 시인의 열정과 상상력 그리고 짧은 에세이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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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늘 아픈가
크리스티안 구트 지음|유영미 옮김부키|320쪽|14,800원
이 책은 건강 강박증에 걸린 현대인에게 삶의 즐거움을 누릴 것을 권한다. 현대 의학의 한계를 신랄하게 풍자하며 의학 전문가로서 건강검진, 식이요법, 약품, 유전자 검사, 운동, 예방접종, 줄기세포, 안티에이징 등을 둘러싼 갖가지 의문을 유쾌하게 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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