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존목상 눈 가는 데 마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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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존목상 눈 가는 데 마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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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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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선원 선원장, 탄허불교문화재단 제7대 이사장 혜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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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거 스님

 

1959년 삼척 영은사에서 탄허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1988년부터 개포동에 금강선원을 열어 불교와 동양고전을 강의해 왔다. 연간 수강생만 1만 5천여 명으로 금강선원을 거쳐 간 사람들이 이제껏 30만 명에 이른다. 청소년 심성을 위해 참선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개발해 왔으며, 매년 열리는 금강경강송대회는 참석자의 30%가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그대로 적어낼 정도이다. 스승의 가르침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1월 탄허불교박물관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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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 스님은 잠자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이 일생 동안 똑같았다. 오후 9시부터 오전 3시. 60년대 초 비구 대처 싸움 때 청담 스님 등  급박한 논의 중 오후 9시가 되자 잠자리에 들었고, 오전 3시에 깼다. 전쟁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그러했다. 난리가 났지만 흐트러짐 없다. 한번은 스승이 영은사에서 대중과 함께 『금강경』을 읽는데 순간 바람이 일어 촛불이 꺼졌다. 이미 경을 모두 외운 대중이지만, 그 순간 경의 합송이 끊어진다. 눈이 가고 마음은 가지 않은 것이다. 유일하게 경을 읽어나간 이가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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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거 스님은 왜 고전인 『도덕경』을 강의하는가. 『도덕경』은 글이 짧고 어렵다. 정밀하고 치밀하게 조직되어있다. 사람이 갖추어야 할 틀, 나라를 다스리는 일 등 대단히 현실적이다. 불경은 현실을 초현실로 접근한다. 그 초현실은 현실의 본래 모습이다. 부처님 명호 열 가지 중에 ‘세간해世間解’가 있다. 불경은 현실적이다. 초현실로 착각하면 안 된다. 『도덕경』은 배타성이 없고, 불경을 더 현실적으로 읽을 수 있는 힘을 준다. 불교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노자의 세간법은 방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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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존목상心存目想. 눈 가는 데 마음이 간다. 『원각경』에 나오는 말이다. 공부의 가장 기본이다. 눈이 가면 마음도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헛돈다. 원력과 끊임없는 관찰력. 한 생각을 계속 놓지 않고 끌고 가야 한다. 어떻게 봤는가에 따라 망막에서 보이는 물체와 눈 깊은 곳에서 보이는 물체가 다르다. 껍데기는 소용없다. 더 깊이 반복하면 잠재의식으로 관찰한다. 모든 탐진치가 끊어진다. 의식은 번뇌와 함께한다. 거울일 뿐이다. 이 정도 깊이 있게 공부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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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명상. 집중해서 일념해서 삼매에 들어간다. 집중이 되는지 안 되는지 보려면 암기를 해보면 된다. 바로 테스트한다. 한번 읽어 주면 주르르 암기해서 바로 나와야 한다. 개인별 차이가 크다. 훈련해야 한다. 절을 해도 집중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특히 좋다. 시선 집중과 지구력을 키우는 것, 이 두 가지만 한다. 그러면 달라진다. 경經을 외울 때는 순간 집중하고, 외운 뒤에는 많이 읽어야 한다. 절박감과 꿈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절박감과 꿈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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