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2001년부터 9년 연속등재, 2009년 미국에서 ‘Man of the year 50’에 선정, 장현갑 교수(영남대 명예교수, 前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다. 6월 5일, 대구로 차를 달렸다. 질문지를 메일로 보낸 상태다. 문자메시지가 울린다. “매우 a적절한 문제를 지적하신 것 같군요.” 장현갑 교수의 답신이다. 테이블 위, 답변 자료가 손글씨로 빼곡하게 정리된 A4용지들이 놓여 있다. 인터뷰가 시작됐다.
| 서구 명상불교, 어떻게 볼 것인가?
- 얼마 전, 뉴욕의 명상 붐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영됐습니다. 지속적인 흐름을 볼 수 있는데요, 서구에서 명상을 중심으로 한 불교가 새롭게 자리 잡는 변화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그리스도 이후 2,000년간의 메쏘드Method, 그 모든 접근들은 이제 한계에 부닥친 거죠. 21세기에 부처님 법이 어떻게 이처럼 각광받게 되는가? 왜 그런가? 20세기 후반에 과학이 불교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계기는 초강대국 미국의 월남전 패배라고 봐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거죠, 우리가 왜 졌는가, 분석해 들어갔어요.”
월남전 종전 직후 1977년, 아비 콕스는 저서 『터닝이스트Turning East』에서 서양문명 우월성 붕괴원인을 처음으로 동양불교문화에서 찾는 시도를 했다. 이후 달라이 라마, 틱낫한 등 망명한 불교지도자를 방문하는 지성인들의 지식여행이 줄을 이었다. 물리학자, 심리학자, 양자역학자들이 1983년부터 다람살라와 뉴욕에서 2년마다 컨퍼런스를 열어 과학과 불교접점을 연구했고, 가장 민감하고 빠른 반응을 보인 것은 의학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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