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조재익
작품 앞에 섰다. 꽃에 둘러싸인 부처님을 응시한다. 은은한 미소를 띤 부처님이 마주한 자를 바라본다. 꿈속에서 본 듯한 약간은 빛바랜 포근한 색채의 부처님, 그에 반해 선명한 만개한 꽃들. 꽃에 싸인 부처님이 봄바람처럼 곧 흩어져버릴 것만 같다. “삽베 상카라 아니짜(sabbe sam.khārā aniccā), 모든 것은 무상하다.” 부처님 말씀 고이 되뇌며,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뜻한 색으로 풀어낸다. 위라담마ViraDhamma. 법웅法雄이라는 의미의 미얀마에서 받은 법명처럼, 그림 속 부처님을 마주하고 당당하게 서있다. 그의 눈빛이 형형하다. 조재익(53), 그는 붓다를 그리는 수행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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