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동 화계사 철야다라니기도
“삶의 방향이 분명하다면 온 삶이 다 분명해진다. 하지만 삶의 방향이 분명하지 않다면 당신의 삶은 늘 문제투성이가 되고 만다.” 2013년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에 실린 숭산 스님 법문이다. 숭산 스님(1927~2004)은 1522년에 창건된 화계사를 국제포교의 중심사찰로 중흥시킨 장본인이다. 해외에서는 세계 4대 생불로 추앙받는다. 스님에게는 신묘장구대다라니에 얽힌 일화가 있다. 출가하자마자 솔잎가루만으로 연명하며 다라니 정진에 들어가 100일째 되던 날 깨침을 얻은 이야기다. 여러 고승과 선사들이 참선 정진의 방편으로 주력수행을 겸해온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화계사 주지 수암 스님은 말한다. “어느 경계에도 흔들림 없는 것이 선이다. 주력수행도 그렇다.” 철야다라니기도 현장에는 130여 명의 동참자들이 오고가는 삶의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찾아 정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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