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극락정토 실현을 위해 정진하는 복지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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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극락정토 실현을 위해 정진하는 복지 수행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7.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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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상덕 스님 인터뷰

때때로 불교를 만나 얼마나 다행인가 싶을 때가 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부처님 가르침이 의지처가 되고 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불교와 인연을 맺어 배우고 익혀 믿음을 다졌다면, 우리 사회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자비를 실천하는 삶이 진정한 불자로서의 회향의 삶일 것이다. 현재 불교계에서 자비 실천행을 체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하는 곳은 불교사회복지시설이다. ‘1사찰 1사회복지시설’ 운영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수십여 개의 불교 복지재단과 200여 곳의 불교 사회복지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불교계 사회복지 1세대 스님이자 비구니스님 최초의 사회복지관 관장 상덕 스님에게서 나누며 회향하는 삶의 진정한 가치를 엿본다. 

| “옥수복지관만 있으면 자식 없어도 된다”
:  불교계에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과 활동이 미약하던 1998년 옥수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소임을 맡아, 우수한 평가를 이끌어내며 불교 사회복지시설의 모델을 만들어오셨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포교에 청춘을 바치셨는데, 이후 사회복지에 원력을 세운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서울 옥수동 미타사 정수암으로 동진출가하여, 부처님 자비의 품안에서 사회 정규 교육을 이수하고 처음으로 대학교육까지 받게 되는 행운을 얻었지요. 이는 삼보의 가호력과 대중스님들의 관심 덕분이라 생각하며 보은하는 수행생활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당시 미타사는 불공과 재 중심의 기도 정진으로 생활해 오던 전통사찰이라, 전통을 살리며 법회와 포교가 더불어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미타사 주변지역 단체부터 시대가 요구하는 포교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우리 절에서 가까운 거리의 단국대 불교학생회를 비롯해 영등포교도소와 외부 신행단체 지도법사를 하며, 미타사 사중에서 도반스님들과 법사단을 만들어 아이들 300여 명이 동참하는 어린이법회를 시작했어요. 이후 아이들의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중・고등학생 법회, 청년법회를 연이어 창립해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수암에 각 신도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정기법회를 운영하며 도심포교사찰의 기능 활성화에 매진했어요. 
이 밖에도 지역의 경찰서, 구청 등 공공기관의 불교회를 창립하고 법회를 운영하며, 이웃 종교들이 교육, 의료, 복지, 보육, 문화 등의 사업으로, 민중들의 삶에 파고들어가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하며 교세를 확장하는 것을 접하면서, ‘우리 불교가 민중들의 삶에 이익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사회복지에 관심을 두고 실천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동국대 불교대학원과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와 조직 관리를 수료하며 사회복지에 대한 원력을 세워나가던 차에, 마침 우리 절 바로 앞에 복지관이 건립된다는 소식을 듣고, 성동구청 바라밀회 불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탁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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