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에서 세상이 창조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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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에서 세상이 창조되었다고?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4.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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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와 중국 신화의 유사성

| 무에서 유로, 혼돈에서 질서로의 변화

성경의 천지창조에 비해 그리스로마 신화의 천지창조는 복잡다단하다. 처음에는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었다. 그저 혼돈이라는 뜻의 카오스chaos만이 존재했다. 카오스는 무형의 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자연이라는 신이 나타나 카오스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카오스에서 어둠의 신인 에레보스와 밤의 여신 닉스가 태어나게 된 것이다. 이어 자연은 하늘과 땅을 떼어놓았다. 하늘과 땅이 나뉨에 따라 불과 공기와 땅과 물이 그 밀도에 따라 각기 자리를 잡게 됐다. 대지는 스스로 생명을 얻어 가이아라는 여신이 되었다. 그리고 하늘은 우라노스라는 신이 되었다. 가이아와 우라노스는 결혼하여 12남매를 낳았다. 이 12남매를 일컬어 티탄족이라고 하는데 티탄이란 거구巨軀를 뜻한다. 영화로도 성공한 거대한 배 타이타닉도 티탄에서 나온 말이다.

그럼 티탄족 12남매의 구성원에 대해 살펴보자. 여섯 아들 중 맏이는 대양의 신인 오케아노스이다. 둘째는 ‘하늘 덮개’라는 뜻을 지닌 코이오스, 셋째는 ‘높은 곳을 달리는 자’라는 뜻을 지닌 휘페리온이다. 넷째는 크리오스, 다섯째는 이아페토스이다. 그리고 막내는 크로노스이다. 6형제 중 휘페리온, 이아페토스, 크로노스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휘페리온에게서 태양신 헬리오스와 달의 여신 셀레네가 나온다. 이아페토스에게서는 진흙을 빚어 인간을 만들고 인류에게 신들에게만 허락된 불을 선물한 프로메테우스가 나온다. 그리고 크로노스에게서 올림포스의 12신이 나온다.

여섯 딸 중 맏이는 테이아, 둘째는 레아, 셋째는 므네모쉬네, 넷째는 포이베, 다섯째는 테튀스, 여섯째는 테미스이다. 이중 므네모쉬네와 테미스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기억’이라는 뜻을 지닌 모네모쉬네는 예술의 여신 9자매를 낳았고, ‘이치’라는 뜻을 지닌 테미스는 재판의 여신이기 때문이다.

라파엘Raphael이 그린

‘아담과 이브 Adam and Eve’.

바티칸 성당의 세냐투라의 방

from the ‘Stanza della Segnatura’에

그려져 있는

프레스코 벽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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