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책들]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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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밝히는 책들]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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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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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밝히는 책들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유필화 지음|교보문고 펴냄|값 10,000원

한국마케팅학회 회장을 지낸 중견 경영학자로 국내외에 20여 권의 경영학 관련 저서를 출간한 바 있는 성균관대학교 유필화(52세, 『붓다에게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저자) 교수가 첫 시집을 선보였다.
“섭섭함이 집착을 녹이고/서운함은 무상(無常)을 가르쳐줍니다.”라고 토로한 ‘슬픔의 쾌락’ 등 오랜 동안 정성을 들여 지속돼온 쉰세 편의 시들이 각각 사랑연가, 경영의 지혜, 참나를 찾아서, 나의 세계관에 나뉘어 실려 있다.
“유필화 교수가 쓴 시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적으로 현대시는 어렵고 딱딱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말끔히 씻어버린 데 있다고 본다. …시가 가볍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읽는 이에게 친근감을 주면서도 작품 어느 한 편이나 그의 전인적인 인생관과 경영철학, 삶의 태도와 종교관이 녹아있음을 볼 수 있었다.”고 강우식 교수는 평하고 있다. 강 교수의 말처럼 시를 읽음으로써 우리는 ‘삶을 총체적으로 조감하고 그것을 절대 긍정하려는 시인의 철학’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아아 님은 가지 않았습니다
이채형 지음|문학나무 펴냄|값 10,000원

승려요, 독립운동가요, 시인으로서 세 분야에서 두루 남들이 미치기 어려운 족적을 남겼던 만해 한용운. 소설 『아아 님은 가지 않았습니다』는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로 시작하는 『님의 침묵』의 만해, 즉 시인 한용운의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어 만해의 자취를 찾아나선 새로운 만해 한용운 읽기이다.
만해 스님의 일생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면서도 만해가 노래한 ‘님’의 대상을 여연화라는 인물로 설정, 그의 운명적인 만남과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암울했던 시기 시인으로서, 불교개혁의 기수로서, 독립투사로서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만해 스님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만나보자.

 

 

 

 

 

 

 

 

 

 

 

 

서산 조선을 뒤엎으려 하다
손병욱 지음|(주) 정보와 사람 펴냄|값 12,000원

이 책은 지리산 첩첩산중의 ‘단천’이라는 마을과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저자가, 이 마을의 ‘이상한 글자 바위’를 소개 받고, 10여 년에 걸쳐 이 암호문자를 풀어가는 과정과 그 의미를 해독하고 결과를 밝힌 것이다.
저자의 암호문자 바위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읽기 쉽게 재구성하여 저자는 그 암호문자의 주인공을 ‘전주 최 씨 이름이 흥명(全·崔興命)이며, 단군신앙(삼신신앙)을 지니고 선을 지향하며, 지리산 박달내와 깊은 인연이 있는 강한 변혁의지를 지닌 인물’로 서산 대사를 지목한다. 따라서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고고한 선승, 서산 대사에 대한 새로운 책읽기가 될 것이다.

 

 

 

 

 

 

 

 

 

 

 

 

고추잠자리
불교신문사 엮음·안준석 그림|조계종출판사 펴냄|값 6,000원


『선재의 거짓말』(박한영, 1998년 가작), 『금두꺼비』(김정미, 2003년 당선작), 『고추잠자리』(배유안, 2006년 당선작). 그동안 불교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동화작가들의 주옥 같은 작품 세 편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이야기 갈피갈피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누구나 알기 쉬운 상태로 녹아 있습니다. …함께 나누는 생활(보시), 바른 생활(지계), 용서하는 생활(인욕), 노력하는 생활(정진), 침착한 생활(선정), 슬기로운 생활(지혜)을 가르쳐 인생의 소중한 자산을 선물합니다. 특히 모든 작품들이 아이들에게 홍미진진한 내용이어서, 독서를 즐거운 놀이로 여길 수 있도록 도와줄 책”이라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말씀이 아니더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아낸 불교동화를 통해 ‘탈무드’보다 지혜롭고, ‘이솝우화’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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