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현덕사 ‘요트 및 커피 체험’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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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현덕사 ‘요트 및 커피 체험’ 템플스테이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2.1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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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의 힐링, 바다와 커피 향이 부른다

웰빙을 넘어‘몸과 마음을 치유하는’힐링 Healing 트렌드가 강세다. 방송가에선 독하고 자극적인 재미보다‘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등 고민과 위로를 나누는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점유하며, 서점가에선 법륜스님과 혜민 스님을 필두로 한 마음 치유서 및 명상 · 심리 관련 서적들이 꾸준히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힐링을 테마로 한 여행상품, 맛과 건강에 정서적인 치유효과도 고려하는 음식점이 각광을받는다. 바야흐로 힐링 전성시대, 힐링의 본좌는 템플스테이다. 아름다운 자연에 묻혀 지친 마음을 쉬고나를 돌아보는 템플스테이, 최고의 힐링 체험이다. 휴가철을 맞아 강릉 현덕사의‘요트 및 커피 체험’템플스테이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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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 수조에서 피어오르는 연꽃 한 송이. 연잎과 연꽃에 기대어 거미 한 마리가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거미줄을 정비하고 있다. 작아서 아름다운 절 현덕사는 경내를 꼼꼼히 둘러볼 수 있어, 만나는 것 하나하나마다 새롭고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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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사는 동식물 천도재를 지내는 유일한 사찰이다. 모든 생명을 소중히 하는 그 마음이 따뜻하다. 얼마 전에는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약사여래마애불상을 조성했다. 소박하고 따뜻한 절을 닮아 주지 현종 스님도 소탈하고 권위의식이 없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맞으러 가는 발걸음이 분주하다.

| 작아서 아름다운 절

오대산 줄기인 만월산 중턱에 자리한 현덕사는 일반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찰이다. 1999년에 창건하여 웅장한 천년고찰에 비해 그 규모도 터무니없이 작다. 상주인원도 주지스님과 지도법사스님, 사무장, 공양주보살 등 네 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덕사는 막 걸음을 떼고 말을 배우는 아이처럼, 작고 소박해서 아름다운 절이다. 그저 예쁜 마음씨 하나만으로와서 마음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고향집 같은 절, 이것이주지현종스님이 그리는 현덕사의 밑그림이다.

현덕사에 가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동식물 천도재를 지내는 유일한 사찰이다. 육식, 교통사고, 실험, 개발 등 인간의 이기심과 편리함을 충족시키기위해 희생당한 동식물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매년가을에 열리는 동식물 천도재의 재단 위에는 아이들이 그린 동식물 그림이 올려져 생명존중 사상이 더욱 부각된다. 현재 불사 중인 극락전이 완성되면 독거노인을 비롯해, 가족 없이 외롭게 죽어간 사람들을위해 49재를 지내줄 계획이다. 또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건강 기원을 위해 삼성각 뒤편에 약사여래 마애불상을 조성하고 얼마 전 점안식을 봉행했다.절 주변에 산나물과 약초가 지천으로 자라고 있어,이를 잘 활용하면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다.

현덕사는 지난 2007년 템플스테이 사찰로 지정받았으나, 규모도 작고 방사도 갖춰지지 않아 다소 소극적으로 운영했다. 다만 알음알이로 찾아온 사람들에게는 깊은 만족감과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태고의 한가로움 속에서 온전히 자신과 대면할 수 있다. 그리고 좁은 골짜기를 지나 마당이 넓은 터에 자리 잡고 있어,아무런 방해 없이 쏟아질 듯 빛나는 수많은 별과 휘영청 밝은 달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현덕사와 한번인연맺으면, 또다시 지인과 함께 찾게 되는 이유다.

최근 현덕사 템플스테이가 방송과 언론에 자주 등장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강릉 지역의 대표적인 특색을 템플스테이와 접목했기 때문이다. 바로 강릉의 상징인 바다와 커피를 활용한 프로그램, 요트위의 선상명상과 생두를 직접 볶고 갈고 내려서 마시는 커피 오감명상이다. 예불, 108배, 포행, 참선, 공양을 마치고 드디어 강릉항(안목항)으로 출발한다.

| “자유를 얻으려면 요트를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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