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봄바람에 설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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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봄바람에 설레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2.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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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최한동

어쩐지...봄바람.. |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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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최한동

 
21세기 한국의 문화를 돌아보자. 우리는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햄버거와 스테이크를 먹는다. 거리에서 한복 입고 다니는 모습이 도리어 어색하다. 한옥 대신 고층아파트가 늘비하다. 제대로 된 전통한옥은 전통사찰이나 고궁에 가야 볼 수 있다. 이 시대에 과연 ‘한국적’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최한동 작가는 서양화와 한국화의 경계에서 한국적인 정서에 대해 고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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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봄바람.. | 2009년

생활에서 묻어나는 솔직함과 질박함 그리고 멋을 아는 보편적 서정성이 바로 한국적인 정서가 아닐까.

 
| 돈황석굴 앞에서 세 번 절하다

“학생들에게 한국적인 것을 그리라고 하면 조선시대로 되돌아가려고 해요. 신라시대 사람들이 조선시대 그림을 보면 매우 중국적이라고 볼 거예요. 그러니까 노스탤지어가 한국성은 아닌 거죠. 문화라는 것은 서로 영향을 받는 성격을 지니고 있죠.”

최한동 작가는 한 나라의 문화는 여러 문화가 뒤섞여 있다고 말했다. 즉 문화는 독자성은 있어도 유일성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미국 등 다양한 문화가 들어와 혼재되어 있다. 우리는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우리에 맞게 변화시킨다. 똑같은 밀가루를 가지고 미국인은 빵을 만들고 우리는 수제비를 만들듯이, 정서와 정신적인 틀이 그 변화 안에 숨어 있다. 그는 이 정서를 찾기 위해 동양화와 서양화를 넘나들며 회화적 실험을 해왔다. 젊은 시절에는 화선지, 명주, 견에서 시작해 온갖 화학적 재료를 사용했다. 재료뿐만 아니라 그림풍도 계속 바뀌어 왔다. 국전 등단작은 ‘비원’이라는 추상화였다. 도석화도 그렸다. 현재는 캔버스에 한국화 물감으로 채색화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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