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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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밝히는 책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2.0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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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박스: 낯선 역사에서 발견한 좀 더 괜찮은 삶의 12가지 방식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 강혜정 옮김 | 원더박스 | 528쪽 | 20,000원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은가? 삶을 개선하는 데 영감을 얻고 도움을 받을 방법은 많다. 철학에서 지혜를 찾거나 종교에 의지할 수도 있고, 심리학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랜 인류 역사에서 영감을 얻는 사람은 드물다. 역사를 뒤져 아이디어를 얻고 행동으로 옮겼을 때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혹시 아시는지?

문화사학자 로먼 크르즈나릭은 일과 사랑부터 돈과 창조성까지 누구나 관심을 두는 12가지 인생 주제를 중심으로 역사를 탐사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간과했던 인생의 숨겨진 지혜를 발굴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배우는 다채로운 사랑, 산업화시대 영국에서 배우는 일의 본질, 고대 일본에서 배우는 여행의 기술까지 우리의 고정관념을 파고들어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을 낯선 역사 속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원더박스(The Wonderbox)』라는 제목은 르네상스 시대 귀족들 사이에 유행했던 ‘분더캄머Wunderkammer’에서 유래했다. 번역하면 ‘경이의 방’이나 ‘호기심의 방’ 정도가 되는 분더캄머는, 하나하나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진기하고 매혹적인 수집품들로 채운 장식장이나 전시실을 가리킨다. 마찬가지로 이 책 『원더박스』도 가사노동에 적극 참여했던 남편의 역사,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눈 시계 발명이 낳은 부작용, 중세시대에 10가지였다가 현대에 5가지로 감각 목록이 줄어들어 발생한 기이한 현상까지 실로 다양한 이야기와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저자는 요즘 사람들이 삶에서 맞닥뜨리는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 과거에서 찾아낸 우리들의 미래를 소개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역사가 얼마나 실용적인 학문인지를 몸과 마음으로 느낄 것이다.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고픈 ‘인생 여행자’라면 『원더박스』를 옆구리에 끼고 다니면서 틈틈이 펼쳐보라. 매 순간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데 톡톡한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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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이 전략을 이긴다

로히트 바르가바 지음 | 이은숙 옮김 | 원더박스 | 328쪽 | 15,000원

세계적인 마케팅 권위자 로히트 바르가바 교수는 신간 『호감이 전략을 이긴다』에서 현대를 대중 조작과 여론 조작의 시대, 불신의 시대, 총체적인 신뢰성 붕괴의 시대로 규정한다. 또한 애플과 삼성, 그리고 중국 기업들이 벌이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볼 수 있듯이 어느 제품이나 아이디어가 빠른 시간 안에 복제되어 갈수록 차별화가 어려워지는 시대가 왔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이런 시대에 상대방과 고객의 신뢰를 얻고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은 호감을 얻어 인간적이고 친밀한 유대 관계를 맺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호감 경제학’으로 번역된 라이코노믹스likeonomics는 like(호감)와 economics(경제학)를 합성해 만든 조어로, 신뢰성 위기의 시대와 차별화가 어려운 동질성의 시대에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호감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심층적인 조사 연구를 통해 호감을 얻고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그것은 진실성(Truth), 관련성(Relevance), 이타성(Unselfishness), 단순성(Simplicity), 타이밍(Timing)으로,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저자는 이것을 ‘TRUST 원칙’이라고 명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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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엄경 上•中•下

천축 사문 반라밀제 역, 천명일 해설 | 지혜의 나무 | 278쪽 | 67,000원

『수능엄경』은 마음의 실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는 경전이다. 우리는 화성에 기계를 보내 돌을 채취하지만 정작 가장 가까이에 있는 마음의 작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른다. 어쩌면 가장 소중한 마음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지 않고서 학문과 과학을 논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마음의 작용을 밝히고 있는 『수능엄경』은 현대 과학문명시대에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경전임에는 틀림없다.

『수능엄경』은 번역이 아닌 의역을 통해 독자들이 조금 더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하고 있다. 저자인 천명일은 ‘산성할아버지’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는 한학자로 불교경전연구가, 고대전통침구학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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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광불휘

유철주 지음 | 담앤북스 | 404쪽 | 17,000원

한국불교는 지난해 여러 가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 있었음에도 미래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불교서적은 마음치유서로 인기를 끌었고 ‘청년출가학교’, ‘마음치유콘서트’, ‘템플스테이’, ‘명상캠프’ 등 많은 불교 프로그램들이 주목을 받았다. 불교에서 치유의 코드를 발견하고 불안한 현실의 정신적 대안으로 여긴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일시적인 이벤트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한 집단을 이끄는 데 가장 큰 힘은 바로 ‘사람’이다. 사람이 문제의 시작이자 끝이다. 저자는 열아홉 명의 차세대 불교 리더를 만나 한국불교의 미래를 물었다.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는 스님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삶에서 한국불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물론 삶의 지침까지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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