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하며 잘 사는 스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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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하며 잘 사는 스님은…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2.0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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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화암사 주지・도솔노인복지센터 관장 혜광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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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법주사 무상 큰스님(가운데)을 모시고 혜민 스님(오른쪽)과 함께.
 
참 궁금했다. 미국 햄프셔대 교수이자 베스트셀러『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 스님이 한국을 찾으면 늘 서둘러 달려가는 곳이 있다. 바로 대전 화암사다. 의형제로 맺어진 사형 혜광 스님을 만나기 위해서다. 젊은이들의 힐링멘토 혜민 스님이 의지하고 따르는 스님은 과연 어떤 분일까? 이제부터 그 좋은 만남을 시작해본다.
 
| “절 에서 머리 깎고 살면 안 죽는 방법을 알게 된다”

: 혜민 스님과의 인연이 돈독하다고 들었습니다. 스님께서 들려준 말들이 상당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반영되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두 분이 어떻게 처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지인 스님들의 소개로 이뤄졌어요. 혜민 스님이 미국에 살다보니 한국에 오면 같이 이야기하고 상의해줄 스님이 없었나봐요. 지인 스님들이 보기엔 우리 둘이 서로 얼굴도 많이 닮고 비슷한 점도 많다고 여겼는지 잘 어울린다며 의형제로 맺어줬어요. “우리가 훌륭한 수행자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큰스님이 되기보다는 사람 냄새나는 스님이 되자”고 서로 언약을 하고 사형사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는 혜민 스님이 저를 많이 도와줘요. 해마다 한두 번씩 후원의 밤 행사를 열어주고, 휴대폰 광고 수익금은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서 전액 이곳 도솔노인복지센터에 기부했어요. 또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기 위해 자비나눔콘서트를 열어 수익금을 구청에 전달하기도 했구요. 여기에 오면 항상 편안해 하고 함께 산행을 하며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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