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第三譬喩品 제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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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第三譬喩品 제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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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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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강의(18)

경문

11. 내가 홀로 거닐면서 생각하니 부처님은 대중 가운데 계시면서 명성이 시방세계에 가득하고 널리 중생을 이익케 하시는데 스스로 생각하길 '이 공덕 잃음은 내가 나를 속임이 아닌가' 함이라.

12. 나는 항상 낮과 밤으로 매번 이일을 생각하고 세존께 묻고자 한 것은 '참으로 잃었는가 잃지 않음인가' 나는 항상 세존께서 여러 보살을 칭찬함을 보고 낮이거나 밤이거나 이같은 일을 생각 했습니다.

13. 이제 부처님 음성을 들으니 마땅함을 따라 설하시고 번뇌없고 불가사의하여 중생들을 도량에 이르게 하심이라. 나는 본래 사견에 집착해서 모든 외도 범지들의 스승이 되었으나 세존께서 내 마음 아시고 사견을 뽑아내고 열반을 설해주시니 나는 모든 사견을 없애고 공(空) 도리의 법을 증득하고는 그때 마음으로 생각하기를 멸도를 얻었다 하였으나 이제 와서 스스로 깨닫고 보니 그것은 참된 멸도가 아니었습니다.

14. 만약 부처가 되었을 때는 삼십이상(三十二相)을 갖추며 천상. 인간. 야차들과 용. 신 등이 공경하므로 이때를 가히 이르되 '영원히 멸하여 남음이 없으리라.'

15. 부처님이 대중 가운데서 '너는 마땅히 성불하리라' 설하시니 이러한 법음을 듣고 모든 의혹이 다 없어졌습니다.

16. 처음에 부처님 설함을 듣고 마음으로 크게 놀라 의심하길 아마도 마군이가 부처되어 내 마음을 어지럽히는가 했으나 부처님은 갖가지 인연과 비유와 능숙한 말씀으로 설하시니 이 마음 바다같이 편안하여 나는 듣고서 의심을 끊었습니다.

강의

여기에서 [법화경]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살펴볼 것 같으면 '삼승이 곧 일승이다'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삼승이란 성문. 연각. 보살 등 세 가지를 말하나 실제로는 수천 가지의 불교에 대한 이해와 목적, 바램 등을 묶어서 삼승으로 대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각양각색의 근기와 수준, 욕망 등을 그대로 내맡겨두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목적과 소망을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그 모두를 일승, 즉 성불로 전부 귀결시킨다고 하는 것이 [법화경]의 독특한 가르침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불에는 관심이 없고 당장 급한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불교에 인연되어 몸담았다 하더라도 그 인연으로 전부 성불로 나아가는 길에 들어섰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삼승이 곧 일승이라는 뜻이고 법화경 가르침의 요체입니다. 그 실천에 있어서는 한마디로 보살도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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