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음치유협회 회장 동국대 정각원 교법사 마가 스님
| 당신도 나처럼 많이 아팠구나!
이 책을 펴내면서 지금까지 금기시되어 왔던 스님들의 개인사 부분을 저는 드러냈죠. 제가 어떻게 태어나 성장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제 실제적인 사례를 들어 세상과 소통하는 길을 내보려 시도해 본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 누구나 앓고 있는 어려움들을 제가 살아온 삶에 비추어보면서, 서로 갈등 해소를 해주고 마음치료를 해가는 과정으로 꾸며보았어요.
: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아버지가 옆집 아주머니와 도회지로 나가 살림을 차려, 굉장히 불행한 학창시절을 보내셨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증오를 참지 못해, 반항심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셨는데요.
오대산에서 자살을 시도했는데 죽지 못하고 월정사 노스님에게 발견돼,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절에서 머물며 출가를 하게 됐지요. 살아온 환경과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지내다보니 또다시 방황을 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서서히 나의 틀이 깨어져가면서 승가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거치며 가슴속에 깊이 감춰뒀던 아버지에 대한 미움을 다시 발견하게 되고, 그로 인해 세상의 부정적인 모습들만 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더욱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힘든 시기를 보냈어요. 그러다 곡성 태안사에서 청화 큰스님을 만나면서부터 내 안에 들어있는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해소되었어요. 그러자 세상은 분명 어제와 똑같은 세상인데, 내 마음이 바뀌니 어제와는 180도 달리 세상이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는 거예요.
: 청화 스님과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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