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가족들에게 안방을 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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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가족들에게 안방을 내주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2.09.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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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송광사 ‘가족 캠핑 템플스테이’

1,200년의 장엄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고즈넉한 산사가 한 순간에 대형 캠핑장으로 변모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 스님)이 템플스테이 10주년을 맞아, ‘서로의 별이 되자라는 주제로 완주 송광사(회주 도영 스님)에서 대규모의 가족 캠핑 템플스테이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사찰 곳곳에 200여 동의 텐트가 쳐지고, 참가 인원도 무려 150가족 600여 명에 이른다. 수행과 신행 공간인 사찰이 23일간 모든 빗장을 열어젖히고, 우리 시대 가족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안방까지 내어준 역사적인 순간이다.

 
 

 

서로에게 꿈과 희망이 가득한 별이 되어줄 때

가족이란 무엇일까? 나를 있게 한 근원이자 일상생활의 원동력일 것이다. 하지만 무한경쟁과 속도 전쟁이 펼쳐지는 현대사회에서, 가족이 마냥 따뜻한 위안이 되거나 힘이 되어주는 것은 아니다. 서로의 생활이 바쁘고 힘들다 보니 소통과 배려가 사라지고, 오해와 불만이 쌓여 갈등을 야기하며 극한 대립으로 치닫기도 한다.

사회 일각에선 디스토피아(Dystopia, 유토피아의 반대 상태반이상향) 한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제불황과 양극화, 높아진 실업률과 취업난, 늘어나는 강력 범죄,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 리더십 부재, 난무하는 부정부패, 우울증과 자살, 환경오염 등 흡사 영화 배트맨의 배경인 고담 시티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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