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하룻밤만 더 자고 가게 해주세요”
상태바
“스님! 하룻밤만 더 자고 가게 해주세요”
  • 불광출판사
  • 승인 2012.02.23 2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절에 안기다

“스님! 하룻밤만 더 자고 가게 해주세요”
용인 화운사 어린이 전문 템플스테이‘놀아봐! 꿈꿔봐!’

♬동네 꼬마 녀석들~ 추운 줄도 모르고~ 언덕 위에 올라~ 할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연을 날리고 있네~♬
화운사 ‘놀아봐! 꿈꿔봐!’ 어린이 전문 템플스테이에 가는 길, 어린 시절 신나게 뛰어놀던 추억을 떠올리며 노래를 흥얼거린다. 한겨울 동장군이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노랫말처럼 정말 추운 줄도 몰랐다. 콧물이 연신 흘러내리고 손발이 꽁꽁 얼어도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게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썰매를 제치고, 연을 날리며, 잣치기, 구슬치기를 하던 그 시절이 몹시 그리워진다. 템플스테이 참가 어린이들을 통해서나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본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신나게 놀며 <  >를 꿈꾼다
오전 10시, 화운사에 도착하자 어린이 전문 템플스테이답게 30여 명의 아이들 웃음소리가 먼저 반긴다. ‘어린이 5계’와 반야심경을 외고 사찰예절과 절하는 법을 배우는 입재식을 시작으로 ‘놀아봐! 꿈꿔봐!’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신나게 놀면서 꿈을 펼쳐보기에 앞서, 우선 몸을 풀고 배도 든든히 채워야 할 것이다.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에서 파견된 전문가 선생님의 지도로 즐거운 찬불가 율동을 배워보는 레크댄스 시간과 함께, 사찰음식을 체험하는 점심공양이 이어진다.
‘놀아봐! 꿈꿔봐!’ 템플스테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어림잡아도 15개 남짓 된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길게 진행하면 아이들이 지루해 하며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적인 프로그램과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적절히 배합한다. 그 중심 테마는 아이들이 부처님 품안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바른 인성을 키워 자신의 꿈을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데 있다. 화학실험, 어린이난타, 소금 만다라명상, 조별 미션 등 여러 특화된 프로그램은 협동심, 창의력, 집중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한번 참가한 아이들이 재참가하는 비율이 많아, 다달이 또는 계절별로 프로그램에 변화를 준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