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절에 안기다/전남 순천 조계산 선암사 템플스테이
선암사 제1경으로 꼽히는 승선교, 무지개 다리 안으로 강선루가 보인다. |
한 사람의 입심이 한 사찰의 업무를 마비시켜버렸다. 지난 8월 말,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 교수가 선암사를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손꼽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방송 다음 날부터 선암사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다운되어 10분 간격으로 리셋(Reset)시켰으며, 쉴 새 없이 걸려오는 문의전화로 근 한 달간 일상 업무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방송의 힘을 빌어서나마,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옛절의 아름다움이 다시금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겨울의 문턱, 쌀쌀한 날씨에도 선암사는 인파로 북적였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도 급증하여 한 달에 2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전남 지역에서 해남 미황사, 구례 화엄사를 제치고 템플스테이 참가자 1위에 등극할 태세다. 보면 볼수록 정감이 넘치는 선암사에서의 하룻밤, 한 해의 묵은 감정을 닦아내며 한층 맑아진 마음으로 새해 계획을 품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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