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법구] 꽃을 던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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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법구] 꽃을 던지세요!
  • 조능희
  • 승인 2011.09.26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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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법구

요즘 ‘최종병기 활’이라는 영화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화살이 청나라 병사의 목을 차례로 꿰뚫는 장면이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영화에 관객은 빠져든다. 여동생을 구하는 데 성공하고 숨을 거두는 주인공의 처절한 모습이 감동스럽다. 게다가 화살이 날아가면서 내는 독특한 효과음은 가슴을 섬뜩하게 하며 간담을 서늘해지게 하니, 한여름에 개봉하여 피서효과를 노린 영화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된 듯하다. 화살은 창, 칼과 더불어 사람을 상하게 하는 상징적 존재여서 그런지 부처님께서도 화살을 인용하시며 여러 가지 법을 설하셨을 것이다.

얼마 전 방송에 출연했던 스님과 통화하는데 스님께서 갑자기 물으신다.

“처사님 요즘 심정이 어떠세요”

즉시 대답했다.

“그냥 화가 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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