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약속, The Prom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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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약속, The Promise
  • 불광출판사
  • 승인 2011.07.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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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유실(有名有實) 단체탐방/국제개발구호단체 더프라미스(The Promise)

      더프라미스 가족 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양혜운 팀장, 상임이사 묘장 스님, 유보미 팀장, 옥세영 팀장, 조기태 팀장, 조주리 코디네이터, 이현주·김미라 사원.       

[Promise ː 약속(하다), ~의 희망이 있다]
인종이나 종교, 사상과 지역에 차별 없이 누구나 주어진 권리를 누리며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신념으로 출발한 국제개발구호단체 더프라미스(이사장 법등 스님). 창립 3주년 기념일에 즈음하여 더프라미스를 방문했다. 차별 받고 고통 받는 이들에게 희망의 약속을 전하는, 그들만의 스토리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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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프라미스 이사장 법등 스님. 스님은 더프라미스 외에도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을 통해서 자비행을 펼치고 있다. 

Heart Story. 마음으로 통()
하다
2008년 창립한 더프라미스는 이듬해 미국 워싱턴 소재의 NGO 마칙(Machik)MOU를 체결하고 티벳 리탕군에 중학교를 건립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물꼬를 텄다. 3년의 시간 동안 미얀마, 티벳 등에서 사업을 진행했고, 최근 동티모르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앞으로도 매년 1~2개 나라로 사업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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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라미스는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시한다. 퍼주기식 지원을 하기보다, 주민들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국제개발구호단체로서 더프라미스가 지닌 미션(Mission)이자, 행동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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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뒤에 읊으신 탄생게입니다. 사람들은 다 앞 구절에만 집중하지만, 저는 뒤 구절이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세상이 모두 고통 받고 있으니, 내가 마땅히 이를 편안하게 하리라이건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입니다. 또한 부처님의 제자로서, 우리들이 실천해야 할 사명이기도 하지요
.”
더프라미스의 상임이사로 사업 전반을 관장하는 묘장 스님의 말씀이다. 한데 겉보기에 더프라미스는 전혀 불교스럽지(?) 않다. 다른 교계 NGO(비정부기구)나 단체들과 달리 불교라는 타이틀을 내걸지 않고 NGO로서의 활동에 방점을 두기 때문이다. 도움을 주고자 하는 순수한 의도, 최초의 의지와 상관없이 때로는 자신이 걸친 겉옷이 스스로를 속박하거나 외적인 한계를 불러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국제개발구호사업의 경우,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국가차원에서 지원을 거부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더프라미스는 종교색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 사업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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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활동의 근간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스며있다. 자비를 바탕으로 한 나눔 정신과 불이(不二)의 공동체 정신으로 어디에 살건, 어떻게 살건, 어떤 종교를 믿건 필요한 곳에 힘이 되어 주고자 한다. 다만 종교로서 그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키거나, 강요하지 않을 뿐이다. 보이지 않게 마음에서 마음으로(Heart To Heart). 척박한 환경에서 삶과 씨름하는 그네들 가슴 속에 조용히 자비의 씨앗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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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일 스님(미얀마 현지 지부장)과 미얀마 아이들. 

Human Story.
더 큰 나눔을 생각하다
NGO 활동의 원동력은 뭐니 뭐니 해도 후원에 있다. 더프라미스는 후원을 이끌어내고 한국 사회에 나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선 개인 후원자를 모집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캠페인을 준비한다. 올해는 봉축행사 기간에 맞춰 거리캠페인을 진행했고 부처님 오신 날 봉은사에서 사찰 캠페인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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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대상으로는 하는 후원모집에도 적극적이다. 일정금액 이상을 기부하는 기업에 한해 착한기업으로 지정해 파트너쉽을 맺고 함께 활동하는데, 지난해 세무법인 삼성(대표이사 한명로)이 착한기업 1호로 선정되었다. 앞으로는 개별 프로젝트 콘셉트에 맞춰 유사한 이미지를 갖는 기업에 제안서를 보내 후원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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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프라미스는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하는 동화책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의 전래동화책을 미얀마 아이들이에게 보내주는 일로, 테스트 작업을 마무리하고 시행을 코앞에 두고 있다. 동화책사업은 부모들이 동화책을 구입하고 자녀들이 색칠을 해서 미얀마에 보내주는 형식으로, 소비(경제적 후원)와 참여를 결합한 더프라미스만의 독특한 후원시스템이다.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점차 규모가 커지면 동화책을 외국어로도 번역해 한국만의 기부문화 아이템으로 정착시킨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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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프라미스는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에 힘쓰고 있다. 

Happy Story.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선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설레고 긴장되게 마련이다. 지금 더프라미스는 새 친구를 맞이할 생각에 기대 반 긴장 반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2011년 새 사업지로 선정된 동티모르. 현재 지역조사를 끝내고, 지부 개설 및 현장 책임자 파견을 마친 상태다. 이제 기술적인 준비만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작전명 워터로드(Water Road, 식수개발사업)’. 생활에 부족한 식수 문제를 해결하는 게 동티모르 사업의 핵심과제다. 예전 실크로드가 동서양의 문화적 교류를 불러왔듯, 워터로드를 통해 마을(아무마노)의 물 부족을 해결하고 주민들간의 깊은 불신의 벽도 허문다는 목표로 붙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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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벗이 생겼다고 옛정을 잊을쏘냐. 미얀마에서도 지원 사업은 계속된다. 그간 더프라미스는 미얀마 낫마욱과 딴린 지역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2009년부터 3차년도 종합개발형식으로 시작한 낫마욱 지원 사업은, 첫해 교육사업에 초점을 두고 학교건축, 책걸상지원, 도서관 개관 등의 사업을 펼쳤다. 또 작년에는 지역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태양열 전등지원 및 도로포장 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보건위생에 초점을 맞춰 보건지소 건축과 기자재 지원, 화장실 증축과 위생교육을 병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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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딴린에서는 교육지원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등록률이 43%에 불과한 미얀마에서는 ‘Post-Primary School 제도’(이하 PRS)를 통해 초등학교에서 중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더프라미스는 외진 곳에 있는 초등학교를 지원해 PRS로 지정될 조건을 충족시킴으로써 아이들의 교육권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작년 꽌찬콘 학교를 지원한 데 이어 지금은 아레요아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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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적 성과 외에도 뜻깊은 일이 있었다. 학교 준공식을 기념해 열었던 기념행사를 주민들과 의견을 모아 마을 축제로 승화시킨 것이다. 이름 하여 삔냐아만(교육의 힘, 낫마욱) 데이. 우리로 치면 초등학교 운동회 같은 거라는데, 주민들간 단합을 이루는 데는 이것만한 게 없다고 한다. 2009년에 이어 작년에 제2회 삔냐아만 데이를 개최했는데, 열기가 월드컵 저리가라였다고. 노는 사람이야 말할 것도 없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더프라미스 가족들 어깨도 절로 덩실덩실 들썩였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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