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소식] 문수 스님 추모문화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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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소식] 문수 스님 추모문화제 외
  • 불광출판사
  • 승인 2010.08.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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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 스님 추모문화제, ‘온 생명을 위한 한 생명의 노래’】

4대강 사업 중단과 부정부패 척결,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 것을 서원하며 부처님 전에 소신공양하신 문수 스님을 기리는 추모제가 7월 17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됐습니다. 문수 스님 소신공양 국민추모문화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전 교육원장 청화 스님,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비롯해 전국 50여 개 사찰 스님들과 재가불자 등 1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문수 스님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각운 스님(조계종 총무원 재정국장)의 ‘서원의 북소리’를 시작으로 진행된 본행사에서, 혜총 스님은 종단을 대표한 추모사를 통해 “4대강 공사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다함께 성찰하고 의견을 모을 때가 왔다.”며, 이번 추모문화제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생명존중과 상생공영에 귀 기울이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선진문화 국가로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추모문화제에 참여한 사부대중들은 밤새 쏟아지는 장맛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손에 촛불과 ‘4대강 개발중단-강은 우리의 생명’이라는 푯말을 들고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참가대중들은 서원문을 통해 “문수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앞으로 행동하는 양심으로서 우리 사회에 생명평화의 문화가 꽃피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인명진 목사, 서상진 신부 등 이웃종교인들도 다수 참석했으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등 정치인들도 자리해 스님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했습니다.

불살생을 제일 계(戒)로 삼는 스님으로서, 생명평화를 염원하며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진 문수 스님의 거룩한 희생이 도화선이 되어 이 땅에 온 생명이 공존할 수 있는 평화의 등불이 밝게 빛나길 바랍니다.

【해남 대흥사 조실 천운 대종사 영결식 봉행】

조계종 원로의원 천운당 상원 대종사의 영결식이 7월 18일 해남 대흥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이날 영결식에는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백양사 지선 스님, 총무부장 영담 스님 등 5,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해 스님의 원적을 애도했습니다.

지난 7월 14일 광주 향림사에서 입적하신(법랍 64년, 세수 79세) 천운 대종사는 1947년 지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47년 월정사에서 사미계, 1958년 선운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하고, 대흥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비상종회의원, 광주사암연합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2001년 원로의원으로 선출된 후 2004년 대종사 법계를 품수한 천운 대종사는 광주불교대학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설립, 아동보호 전문 생활시설 운영 등 호남불교를 일으킨 개척자이자 현대 도심포교와 불교 교육·복지의 물꼬를 튼 선각자로 불렸습니다.

 

【문화재지킴이, 조선왕실의궤 환수운동】

조계종중앙신도회 문화재지킴이청년연대가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동경을 방문해 조선왕실의궤(조선시대 왕실·국가 행사에 관해 기록한 책)를 반환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대학생 8명(동국대, 고려대, 용인대 등 )과 환수위원장 법상 스님,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국치일 기간(8월 15일~29일) 동안 의궤 반환에 대한 입장을 끌어낸다는 목표로 일본 궁내청 및 총리관저 등을 방문해 의궤 환수를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2006년 환수위원회 발족 후 꾸준히 진행된 조선왕실의궤 환수활동으로 현재 일본 주요 언론이 이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으며, NHK 등은 취재차 직접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4월에는 일본 집권여당인 민주당 국회의원 27명이 모여 ‘전후(戰後) 보상을 생각하는 의원모임’을 만들어 토론회를 가졌고, 7월에는 관방장관이 직접 나서 전후 보상과 문화재반환문제의 미흡함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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