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시대, 선각자들이 몰려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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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시대, 선각자들이 몰려오다
  • 관리자
  • 승인 2010.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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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부처님의 참모습

이성(理性), 신화를 넘어서다

『마하바라타』와 더불어 인도의 2대 서사시를 구성하고 있는 『라마야나』에는 갠지스 강의 하강(下降)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갠지스 강은 본래 하늘 위를 흐르던 강이었는데, 바기라타라는 수행자의 노력과 시바신의 도움에 의해 결국 땅으로 내려져서 대지를 흐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기초로 인도인들은 갠지스 강에서 목욕을 하거나 화장을 하게 되면 천상(天上)에 나게 된다는 종교적인 관점을 수립하게 된다. 즉, 갠지스 강의 시원은 하늘이기 때문에, 현재는 땅 위를 흐르고 있더라도 그 본래적인 속성은 하늘에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도 갠지스 강변의 가트에는 많은 힌두교도들이 목욕을 하고 있다. 붓다도 당시에 이들을 만났다. 이들은 붓다에게 신성한 강물에 목욕함으로써 죄업이 소멸된다는 주장을 한다. 이 말을 들은 붓다는 “그렇다면 갠지스 강 속에 사는 물고기들이 인간보다 낫다는 말인가?”라고 되묻는다. 합리적 이성으로 신화를 깨는 붓다의 촌철살인이다.

이성이라는 인간의 재발견을 통한 선각자들의 계몽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신(神)을 대신하는 합리성

어느 날 붓다가 갠지스 강변을 걷고 있을 때였다. 한 바라문 사제가 신에게 올리는 기도를 통해 죽은 사람을 천상에 태어나게 할 수 있다고 하며, 그 당위성을 붓다에게 역설하였다. 그러자 붓다는 주변의 조약돌을 갠지스 강에 던지며, 신에게 기도하면서 그 돌을 ‘떠올라라, 떠올라라’라고 외친다고 해서 돌이 떠오르겠냐고 묻는다. 사제가 안 된다고 하자, 붓다는 무거운 것은 가라앉고 가벼운 것은 떠오르는 질료의 속성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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