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기 위한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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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기 위한 숨 고르기
  • 관리자
  • 승인 2009.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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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향기 / 정신 차렷!

얼마 전 방송국에서 피자를 시켜먹었는데 위생에 문제가 있었는지 그날 밤부터 심한 설사를 했다. 상태가 좀 심각했지만 당장 넘겨야 할 원고가 있었고, 괜찮아질 거라는 안일한 생각이 화를 불렀다. 결국 급성장염으로 인한 탈수증세로 응급실행! 초강력 항생제와 수액을 24시간 동안 맞은 후에야 제정신이 돌아왔다. 의사는 최소 4일, 상태가 회복되지 않으면 1주일간 입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 “네?” 눈앞이 노래졌다. 당장 내일부터 원고를 어쩌란 말인가? 온몸의 진이 다 빠져 머리가 빠릿빠릿하게 돌아가질 않았다. 우선 주변 작가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후 병원 측에 인터넷을 쓸 수 있는 1인실이 있는지 물었다. 대답은 No~! 남은 병실은 6인실뿐이며 링거주사를 계속 맞아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도 사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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