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축제, 한국 대표 문화축제로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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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축제, 한국 대표 문화축제로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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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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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특별대담 / 변화의 키워드로 본 우리 불교

사회 : 류지호 (월간 「불광」 주간)

대담 : 박상희 (조계종 행사기획단 팀장) 

         김유신 (축제기획 ‘불무’ 대표)

박상희 _ 대한불교조계종 행사기획단 봉축위원회 팀장. 조계사학생회 간사(1979년), 서울지역불교청년단체협의회 총무(1988년), 대한불교청년회 총무국장(1991년)을 지냈다. 1989년부터 봉축행사 준비에 참가하여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실무위원(1989년~1995년), 조계종 봉축기획단 간사(1996년~2004년)로 일했다.

김유신 _ 불교계 유일의 문화예술기획사인 '축제기획 불무' 대표로서, 현재 한국불교문화정보연구원 이사, 조계종 포교연구위원으로 있다. 2005년 참여불교재가연대가 선정하는 제4회 올해의 재가불자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불교방송(BBS) 라디오에서 ‘문화로 읽는 불교’를 진행하고 있다.

연등축제가 1996년 기존의 제등행렬에서 지금의 참여형 축제로 전환된 후,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코드로 성장하였다. 전국적으로 한 해 1,200여 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는데, 그 중 연등축제는 단연 돋보인다. 참여하는 외국인의 숫자는 국제행사 수준을 뛰어넘었고, 외국 방송사들의 취재열기 또한 매년 뜨겁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에 축제 전문가나 이벤트 기획자들이 연등축제의 성공 요인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연등축제의 성과와 과제를 진단하며, 우리 불교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과 함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스스로 준비하고 즐기며 주인공이 되는 축제

류지호 ▷ 연등축제는 최근 한국불교 10여 년의 변화 양상 중에서 가장 긍정적인 모습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등축제의 성공 요인과 앞으로의 과제를 이야기하다 보면, 현재 우리 불교의 변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연등축제 장소가 동대문운동장이 없어지면서 장충체육관과 동국대학교로 이원화되는데, 먼저 오는 4월 26일 펼쳐지는 연등축제에서 무엇이 바뀌는지 설명을 해주시죠.

박상희 ▷ 말씀하셨듯이, 장소 변경이 가장 큽니다. 동대문운동장처럼 인원을 많이 수용할 수 없는 문제로 인해 장소가 나뉘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식전행사인 어울림마당은 장충체육관에서 열고, 동국대 운동장에서는 연등법회와 봉축의식을 봉행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연등행렬 출발 장소가 달라지므로, 행렬 합류 문제 등 예년보다 많이 복잡하게 구성됩니다. 그리고 연등행렬이 펼쳐지는 종로거리에 관람석을 확대하여 축제 열기를 한층 북돋울 예정입니다. 그 외의 다른 행사들은 준비하는 팀들이 안정되다 보니,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봉은사 경내에서 열리던 전통등전시회가 지역적으로 확대되어 열립니다. 승과평(조선시대 승과고시가 열렸던 시험장)이었던 지금의 코엑스(COEX) 앞에서 등을 밝히는 점등식을 하고, 이와 연계하여 지역 주민 및 신도들과 함께 연등행렬을 하며 전통등전시회의 참여를 확대하는 식으로 개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류지호 ▷ 연등축제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안정감 있게 부분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축제 전문가의 입장에서 볼 때, 연등축제의 특징에는 어떤 것이 있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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