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에 불종자를 심고
상태바
세계 속에 불종자를 심고
  • 관리자
  • 승인 2009.04.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물탐방
▲ 원명 스님

ㅡ국제불교 연등회 원명 스님ㅡ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문을 열어보니 은백색의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새벽 예불을 드리고 오늘 만나게 될 스님과의 약속에 교통장애가 없기를 기원하였다.

 이른 아침, 그것도 정말 오랫만에 눈속의 경복궁 돌담길을 걸으며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같은 기대감으로 정독 도서관 모퉁이를 지나 주택가 골목에 들어서니 아주 작은 글씨로 '국제불교 연등회(LO-TUS LANTERN INTERNATIONAL B-UDDHIST CENTER)'라는 꽃분홍 팻말이 예쁘게 걸려 있었다.

 혼자 왔으면 그냥 지나칠 뻔한 아주 좁은 골목끝에 회관의 대문이 얌전히 닫혀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니 밖에서 보던 것 보다는 넉넉한 앞뜰도 있었고, 오래된 듯한 구식주택에 오밀조밀 법당과 공양실 응접실 등이 소박하게 갖춰져 있었다. 현관에 들어서니 푸른 눈의 무진(영국 비구니)스님이 유창한 한국말로 우릴 안내하였다.

 조금 기다리니 홍안의 동자같으신 원명 스님이 나오셨다.

 지난 1월 소련의 타슈겐트에 첫 한국사찰을  건립하고자 온 소련인 이고르볼샤코프씨와 재소교포 3세 이고르 리 리콜라이비치씨의 얘기를 꺼내자 스님께선 눈을 반짝이며 그들이 스님을 찾게된 동기를 말씀해 주셨다.

 소련에 간 릴리대사의 아들이 그 소련불자를 만나서 스님의 근황을 전해준 것이 계기가 되었다 한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