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 번째 환생한 달라이라마의 스승 링 린포체 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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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번째 환생한 달라이라마의 스승 링 린포체 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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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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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의 실증

그러나 죽음을 거쳐 벌어지는 전생이 우리의 인식권 밖에 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이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눈 밝은 선지식의 말씀에 의하면 우리는 육체로 존재하고 물질공급으로 생존을 유지하는듯하지만 인간의 본질은 생명이며 법성이거, 끊임없이 자기를 발휘하고 자신을 형성한다고 했다. 육체의 죽음으로 생명이 죽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함에도 이를 쉽게 믿기는 힘들다. 그런데 지난 번 부처님오신 날을 즈음하여 내한하신 티베트의 링 린포체 왕사(6세)에게서 영원한 법성생명의 구체적인 모습을 뵙게 된 것은 지극히 복된 일 중에 복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생사가 둘이 아닌 영구불멸의 상주법신을 직접 눈으로 친견하게 되었으니….

스물두 번째 환생한 링 린포체

1983년 12월 5일 달라이라마(57세)의 스승인 링 린포체는 티베트의 망명정부가 위치한 히말라야 산록의 다람살라에서 열반에 들었다. 달라이라마는 입적한 링 린포체의 청정한 육신을 등신불로 그곳에 모셨다. 그리고 1985년 달라이라마는 100일간의 선정을 통해 그의 스승이 환생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린포체를 찾는 작업이 티베트 국가공동체에 의해 시작되었다.

1985년에 태어난 69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라마의 세 가지 밀교 방법으로 린포체를 찾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달라이라마의 특별한 지시에 의해서였다. 다람살라 티베트 어린이마을에서 마침내 텐진 초광이라는 어린이를 만나게 되었다. 텐진 초광은 조사단들을 만나는 순간 그들의 품으로 뛰어들어 반갑게 맞이하고 전부터 잘 알고 있는 사람처럼 가깝게 대하였다.

그리고 이 어린이를 상대로 실시된 108가지의 시험이 시작되었다. 우선은 4개의 염주를 앞에 놓았다. 그런데 텐진 초광은 링 린포체가 평소 사용하던 염주를 집어 들고 링 린포체가 하던 대로 염주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봉을 골라내는 과정에서 이 어린이는 시봉이었던 쿵우 스님 앞에 가서 와락 안겼다. 이외에도 100여 가지 시험에 모두 통과했다. 조사단은 그동안의 자세한 경과를 달라이라마에게 보고하고 달라이라마는 그 어린이가 환생한 링 린포체라는 것을 1987년 8월 31일 인정서명했다.

그리고 1987년 9월 28일 새벽에 티베트정부가 공식인정하는 왕사 즉위식에서 옹사로 취임하게 되었다. 링 린포체가 입적한 지 1년 8개월 8일 만에 다시 환생하여 되돌아 온 것이다. 어느 때는 왕으로, 어느 때는 왕비로 또 어느 때에는 수행자로, 그러면서 달라이라마의 스승으로 네 차례 태어났다는 링 린포체는 이번이 스물두 번 째 환생이다. 생사를 초월한 링 린포체가 이 세상에 환생한 것은 생전에 다 못했던 선업을 쌓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번 링 린포체 왕사가 내한하게 된 것은 한티불교교류협회(회장 : 표도철 스님)의 주관으로 이루어졌다. 그의 방한 목적은 전생의 업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고 삶을 보다 진지하게 살아가는데 도우미 되고자 하는데 있다고. 링 린포체 왕사는 5월 3일에 오시어 5월 27일 한극을 떠나기까지 사람들에게 많은 감화를 주시고 또 많은 말씀을 남기고 가셨다. 그 말씀 한마디 한마디는 모두가 우리의 수행에 도움을 주는 지혜 있는 말씀이기에 여기에 그 일부를 옮긴다(5월 19일 불광사 법회에서의 질의응답 내용 이외의 말씀들은 내한한 동안 그 일정을 함께한 표도철 스님의 말씀을 그대로 적는다.)

내한한 링 린포체 왕사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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