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바치는 한 마디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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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바치는 한 마디의 말
  • 관리자
  • 승인 2007.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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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타 스님의 생활 속의 수행 이야기

세상에는 좋은 말씀이 많습니다. 부처님의 경전에, 기독교의 바이블에, 공자, 맹자, 노자, 장자, 소크라테스로부터 칸트, 헤겔에 이르는 철학에, 임어당과 토인비 등등의 무수한 말씀들, 말씀들….

연기(緣起)의 도리를 깨달으라

불제자이신 여러분이 “전 인류에게 딱! 한마디 말씀을 해달라.”는 청을 들었다면 무슨 말씀 한마디를 하시겠습니까? 우리 절 신도들이 발행하는 회보에, 어떤 신문사 주필로부터 서두의 이 질문을 받으신 청화(淸華) 대선사께서는 ‘연기(緣起)의 도리를 깨달을 것’이라고 답하셨다고 합니다.

순간 필자는 신선한 충격으로 아찔한 현기증을 일으켰습니다. 불교 공부 일주일 정도 되는 이는 누구나 지식으로 지니고 있게 되는, 불교의 기초 법어였기 때문입니다. 불교인이라면 그 대답의 말씀은 당연하게 들릴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말씀이 얼마만큼 인격화되었는가를 고려한다면 큰스님의 그 한마디는 법계를 진동하는 범종 소리와 같은 중량의 말씀이리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시대에 생불처럼 숭앙 받았던 청화 대선사께서 인류를 향한 유일한 한마디를 해달라는 자리에 우리들 불제자들에게는 기초상식이라 할 만한 ‘연기’를 들고 나오신 깊은 뜻이 무엇일까요? 조용히 음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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