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은 인도와 네팔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히말라야 산맥과 티벳 고원에 둘러싸여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평균 고도 4,000m의 지구상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린다. 빨려들어갈 듯 깊고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비경은 가슴 벅차도록 아름답지만, 고원지대의 척박한 자연환경은 생활하기에는 많은 불편이 따른다. 그러나 몇 개월 또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백, 수천km를 오체투지하며 사원을 참배하고, 부처님께 귀의하여 살아가는 티벳인들의 불심은 만다라꽃(보는 이로 하여금 환희심을 내게 하는 천상계의 아름다운 꽃)에 비유될 만하다.
티벳에서. 만나는. 경이로운. 풍경.
티벳은 쉽게 외부인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 해발 100m도 안 되는 곳에서 사는 우리에게 고산증은 최고의 복병으로 다가온다. 증세는 대개 이렇다. 기압과 중력의 차이에서 오게 되는데, 머리가 멍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구토증세가 느껴지는 게 일반적이다. 예방과 치유방법으론 가능한 천천히 걷고 물을 많이 마시며 수시로 복식호흡을 해야 한다.
티벳으로 통하는 길은 육로와 항로, 철로가 모두 가능하다. 육로는 네팔 카트만두에서 국경도시 코다리-장무를 통하거나, 최근 유명해진 차마고도(茶馬古道: 중국 운남•사천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인도까지 이어지는 가장 오래된 문명 교역로. 이 길을 이용해 중국의 차와 티벳의 말을 교역했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항로는 중국 서안, 중경, 성도 그리고 중전에서 탑승이 가능하다.
그리고 철로가 있는데 청해성과 서장고원을 잇는 청장열차, 즉 하늘열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다. 하늘열차는 무엇보다 낭만적이다. 티벳 고원이 빚어낸 형형의 빛과 눈 덮인 설산, 용트림하듯 뿜어대는 구름산의 절경,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드넓은 초원에 점점이 박힌 야크와 양떼의 모습 등 티벳 오지의 경이로운 풍경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교통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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