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상병의 자기 마음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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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상병의 자기 마음 찾기
  • 관리자
  • 승인 2007.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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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밀 상담실

“일주일간 잘 지냈는가? 어서 들어오게.”

휴게실 문 앞에서 한 사람 한 사람씩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정다운 눈길을 준다.

“송 이병, 오늘 처음 만나는 구나. 군 생활 많이 힘들었지. 이곳은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을 충분히 바라보며, 본래의 자기 마음을 찾아가는 수행 공간이라 생각하게. 그러니까, 너무 서두르지 말고 당황하지 말게. 자네와 비슷한 동료들이 여기에 함께 와 있으니 마음 편히 갖게나.”

이런 말을 하면서 포옹(따뜻하게 환영의 스킨십)을 해준다. 대부분 조금은 머뭇거리면서 어색하게 받아들인다. 잠시 후에는 안도하는 표정으로 긴장을 푼다. 왜냐하면 승복 입은 법사의 법복에 머리를 난생 처음으로 묻어보기 때문이다.

송 이병은 유난히 왜소해 보였다. 얼굴은 창백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옆에 있던 여 상병이 “법사님, 이 친구 좀 잘 도와주세요. 말 한 마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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