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주세(請佛住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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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불주세(請佛住世)
  • 관리자
  • 승인 2001.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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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불주세(請佛住世)]

화엄경 보현행원품에는 부처님이 이 세상에 머무르기를 청하는 '청불주세'에 관한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선남자야, 수많은 부처님과 보살들, 그리고 성문 연각 유학 무학 내지 일체 선지식에 내가 참으로 청하옵되 "열반에 들지 마시고 수없는 세월 동안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여 주소서"라고 청한다...

부처님은 열반을 하지 말아달라는 수많은 제자들의 요청에도 결국 열반에 드십니다. 이처럼 열반은 피할 수 없는 것인데 왜 행원품에는 부처님이 열반에 드실 때 열반하지 말기를 청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오늘은 그 중 하나만 말씀 드리기로 합니다.

우리가 열반에 들지 말기를 간곡히 청하는 것은, 간절한 중생의 요청이 있을 때는 일체 불보살, 선지식들이 실지로 열반을 잠시 늦추시기 때문입니다. 일체의 불보살, 선지식들은 자비심에서 이 세상에 나오셨고 자비심에서 열반에 드시는 것이므로 중생이 슬퍼하고 안타까워 하면 자신의 열반을, '영원히'는 아니지만 '잠시 동안'은 늦춰 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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