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성지순례 2 갠지스
정치의 수도는 뉴델리, 경제의 수도를 뭄바이라 한다면 종교의 수도는 당연히 이곳 바라나시를 꼽는다.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은 바라나시를 알고 싶다면 갠지스를 보라고 했다. ‘역사보다, 전통보다, 전설보다도 오래된 도시’라고 부를 만큼 갠지스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갠지스의 오후 풍경
릭샤의 페달은 갠지스를 향해 부지런히 돌아간다. 소음과 매연, 교통체증으로 가득 찬 도시를 빠져나와 드디어 갠지스와 만났다.
마르지 않고 수세기를 흐르는 강, 저마다의 사연과 이야기가 넘치는 갠지스와 마주하고 섰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강물뿐이다. 너무 긴장한 탓일까! 잠시 호흡을 길게 늘려 본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스치고 지나간다. 천천히 주변의 상황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눈앞에는 아이들이 연날리기에 정신이 없다. 제법 하늘 높이 올라간 연도 있고, 자기 머리 위에 간신히 떠 있는 연을 띄우기 위해 애쓰는 아이들도 있다. 가트(ghat)라 불리는 계단 주위로는 사람들이 서넛씩 무리를 지어 앉아 강가에 내리는 햇살을 받고 있다. 액세서리를 팔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갠지스로 나온 모습도 보인다. 그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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