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가야 大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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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가야 大塔
  • 관리자
  • 승인 2007.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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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체류기

·  정부 경영 방가로에 여장을 풀고 목욕을 한 후 대탑 (大塔) 을 찾았다. 예불시간이다. 운집한 티벳스님들의 틈에 끼어 예불을 마치고 곧 돌아왔다. 이 주변에서는 태양제 (太陽祭) 가 한창이다. 꽃다발 위의 기 (우유기름의 일종) 에 불을 부쳐 함께 이고 대탑 주변을 돈다. 태양을 숭배하는 전통적 힌두교의식과 대탑의 관련성이 얼른 연결되지 않는다. 어둠속에 높이 솟은 대탑의 주변을 돌고 있는 불꽃행렬은 장관이었다. 주로 시골 부녀자들로 이루어진 불꽃행렬은 밤을 새운다고 한다. 북소리에 맞춰 태양을 찬미하는 무리도 있다.

  저녁에는 현장의 대당서역기 (大唐西域記) 를 뒤졌다.

  보리수의 금강좌 (金剛座) 는 주위 백여보, 견고한 바위로 된 반석이고 그 저변은 얼마나 깊이 파묻혀 있는지도 모른다. 지축까지 열달했다는 소문도 있다. 전설에 의하면 태고로부터 여러 부처님들이 이 자리에 앉아 마군과 싸워 굴복하지 않고 정각을 얻었다고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도 그 중의 한 분이시다. 따라서 여기는 도량중의 도량, 세계가 무너져도 이 자리만은 부동이라고 믿어왔다. 그러나 그 (玄奬) 가 오기 二百 년전 금강좌는 모래와 흙으로 그 자취를 감추었다. 내세가 되어 사람들이 정법을 버리고 사도로 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국의 왕들이 관음상 두 구를 조성하여 금강좌의 남북단에 동향으로 안치했다. 그리고 이 두 관음상이 모래속으로 자취를 감출때 불법도 사라지리라고. 고로 (古老) 들은 예언했다. 그런데 보라!  남단의 상은 벌써 가슴까지 땅속으로 파묻치지 않았는가. 그는 오체투지 (五體投地) 하여 슬픈 현상을 한탄하게 되었다. 목놓아 우는 그의 모습을 보던 외국 순례승들도 흐느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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