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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빅퀘스천 서른 두 번째 시간은 초기경전인 니까야를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니까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아 놓은 모음집‘이라는 뜻입니다. 니까야는 대체적으로 한문으로 기록된 아함과 상응하는 경전인데, 남방불교를 통해 팔리어로 전승되어온 경전입니다. 부처님의 초기 가르침은 구전으로 전승되다, 하나는 한역 아함경으로 하나는 남방불교의 니까야로 이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한동안 아함과 니까야는 대승불교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습니다. 중국의 천태지자대사는 한꺼번에 중국으로 쏟아져 들어온 불교경전을 다섯 단계로 분류했는데 아함부 경전을 근기가 낮은 대중들을 좀더 높은 곳으로 이끌기 위한 가르침 정도로 평가했습니다. 이후 동아시아 불교에서는 아함부 경전이 주목을 받지 못한 채 대승경전 일변도의 사상사적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불교학이 발전하면서 일본과 남방불교를 중심으로 니까야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면서 국내에도 니까야 읽기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이번 붓다빅퀘스천은 니까야가 가진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조명해보고 니까야를 신행의 지침으로 삼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불광미디어 | 호수 : 0 | 2024-01-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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