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의 현대적 해명] 인과응보의 법칙

윤회의 현대적 해명

2007-12-10     김경만

  「에드가·케이시 」의 전생투시기록이 약 2,500여건에 이르고 있음은 이미 지적한 바이지만 이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분류한 뒤 체계를 세운 「지나-써미나라 」박사는 전생.윤회에 작용하는 생명의 법칙을 그 나름대로 정리해서 발표하였다.

  써미나라 박사가 내린 생명의 법칙의 결론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즉 그 근본원리는 인도 계통종교인 불교나 힌두교에서 말하는 칼마(Karma)의 법칙인데 그 칼마란 말은 행위, 행동, 작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작용과 반작용.원인과 결과를 지칭하게 된다. 매번 몸을 바꿀 때 마다 이 칼마의 법칙에 의하여 지배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새로이 태어날 때마다 그 생에서의 육체적 조건이나 환경은 전생에서 생활한 바의 공죄(功罪)를 반영하는데 이 칼마의 법칙에서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1. 칼마를 단순하게 부정적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 즉 칼마에는 연속성과 응보성의 양면이 있다.

  2. 연속성이라는 면에서 볼 때에는 어떠한 행동이든 그 효과는 계속하는 경향이 있다. 이 행동은 마음의 작용까지를 포함하고 외형적인 신체적 행동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노력도 결코 헛된 것은 없다.

  3. 따라서 어떤 생애에 힘써 배양한 능력이나 재능은 그 뒤의 여러 생애에 존속되는 것이다. 다만 칼마에 따른 제반 상황이 반작용을 일으켜 이러한 재능의 발현이 시기적으로 억제되는 경우도 가끔 발견된다.

  4. 또한 성격의 특징, 흥미, 태도 등도 다음 생으로 이월(移越)되어 간다. 그러므로 성격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영원한 자기 발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건이 된다.

  5. 칼마의 응보에 관한 마이나스 작용을 보면 남의 생명단위의 행복에 대하여 해를 가한 경우 그 악업은 반드시 가해한 정도와 성질에 맞는 정확한 보복을 받는다. 이 경우 생명 단위란 인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 및 집단 또는 단체는 물론 모든 동물에 까지도 그 범위는 확대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물사냥은 죽어가는 희생자에게만 불공평한 것이 아니라 죽이는 당자에게 까지도 불행인 것이다.

  6. 케이시 기록에서는 다음의 세가지로 분류된 응보가 발견 된다.

     a. 과거생에 남의 눈을 멀게한 사람은 금생에 자기가 장님이 된다.

     b. 전생에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은 금생에 소화기관에 고장이 발생한다.

     c. 과거생에 남으로부터 도움을 요청받고 이를 못 들은체한 사람은 금생에 실제로 귀먹어리가 된다.

  7. 인과응보는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다 같이 나타난다.

  8. 남을 비웃거나 흉본 경우에는 그 응보는 육체 심리 양면에 나타난다. 즉, 그 비웃거나 흉볼 이유와 대상을 바로 자기 몸과 마음에 갖도록 되어 남으로 부터 똑같이 비웃음을 받게 된다. 

  9. 전생에 배우자에 대하여 성실하지 못하였던 사람은 내생에 자기 아내(또는 남편)이 반드시 부정한 짓을 하게 된다.

  10. 심한 고독이나 고립은 전생의 자살이 원인인 경우가 있다.

  11. 칼마의 응보가 반드시 그 직후의 생애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5~6회 후의 생애에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일종의 집행유예)

  12. 칼마의 집행유예의 근본원인은 다음과 같은 것이라고 짐작된다.

    a.칼마의 빚을 갚을 만한 문화적.사회적 조건이 알맞아야 한다.

    b. 칼마에 의하여 마음을 밝힐 만한 내면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칼마의 응보가 가지고 있는 교훈적 의미가 살려질 만한 때에 응보가 나타난다.

    c. 칼마의 빚을 받을 사람들이 받을 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3. 심리상의 이상성질의 원인도 과거생에서 찾아진다. 즉 동물을 두려워하거나 물가에 가기를 무서워하는 사람은 그러한 공포의 대상에 관련된 어떤 무서운 경험을 전생에 겪은 경우가 발견된다. 그리고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게되는 것도 전생의 체험과 관련있는 것이 발견된다.

  14. 어떤 사람도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 의지를 이기적인 목적이나 관능적 만족을 위해서 악용하거나 오용함으로 말미암아 그 뒤에 자유가 억제되는 것은 어디까니자 자기가 저지른 일의 대가이지 결코 숙명적으로 외부의 존재가 부당하게 부과한 굴레가 아니다.

  15. 어떤 영혼이 환생할 때에는 그때까지의 생애들에서 쌓아 온 칼마의 숙제를 해결하기에 가장 알맞는 육체나 생활환경을 마련하여 줄 부모에게 자석적 인력 (磁石的 引力)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이 자석적 인력이 곧 수태와 출생이다.

  16. 모든 사람의 무의식력을 심층의식속에는 그 사람의 과거의 모든 생애에서 지내온 인생기록이 빠짐없이 수록되어있다고 믿어진다.

  써미나라 박사는 이상과 같은 일반법칙을 열거하고서 다시 다음과 같은 논쟁적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윤회에 작용되는 절대공정한  생명의 법칙은 그 법칙의 주인인 우주신의 존재를 믿게된다. 그 우주신은 초월적으로 타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혼이야말로 바로 그 우주신의 일부이다. 어떠한 사람도 우주신으로부터 떨어진 고립된 사람은 없고 항상 우주신과 한 몸으로 있으며 그 우주신이 바로 우주전체에 두루하여 있는 것인 까닭에 모든 사람은 본래 우주의 만물과 하나이다. 인간의 생애에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우주신과 하나인 자기의 본래의 가치를 발휘하여 가는 것일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든 자기 앞에 놓인 어려운 문제의 해결책이 없다는 속단으로 결정하여서는 안된다. 어떠한 문제가 되었건 그 문제는 꼭 해결되도록 되어 있고 그 해결책은 사실은 이미 완비되어 있는 것이다. 다만 그 문제가 자기의 무한성 즉 우주전체와 본래 하나인 자기 본성을 개현하는데에 어떠한 가르침을 주고 있는가를 잘 살펴서 결코 객관적 존재에 대한 증오심이나 비굴한 도피심을 내지말고 기쁘고 용기 있게 대처하여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가르침이 완전히 자기에게 익어졌을 때 난문제는 이미 해결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