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식. 금구회전(金球回轉):불광(佛光)의 공 돌리기- 근력 향상에 좋은 동작

불가기공(佛家氣功) 16

2007-11-04     관리자


01 _ 마보(馬步)를 한다. 말 탄 자세로 무릎을 구부리고 꼬리뼈는 땅을 향한다. 다리는 체형에 맞게 어깨넓이에서 한 팔 간격으로 벌린다.
02 _ 왼손은 하단전 배꼽 아래, 오른손은 중단전[핥亶 中]에 두고 공을 안은 형상을 한다.
03 _ 양손은 공을 껴안은 형상으로 왼쪽으로 이동하여, 공을 굴리듯이 왼손을 위로 오른손을 아래로 내린다. 04 _ 양손은 공을 껴안은 형상으로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공을 굴리듯이 오른손을 위로 왼손을 아래로 내린다.
05 _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반복한다.

기감(氣感)은 흘러 육신과 정신 건강의 초석이 된다. 이 동작은 기감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동작 중 하나로, 몸 전체에 기(氣)가 돌아 신체에 탄력을 주어 근력 향상에 좋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활기(活氣)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기색, 원기, 기운 등 보통 어떤 분위기나 느낌, 힘의 정도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표현 속에 ‘기’라는 말이 숨어있는데, 불가기공 16식을 만들면서 금색(金色) 찬란한 공(球)으로 바꾸어 보았다.
사람의 몸은 수행을 열심히 하면 부처님의 두광(頭光)과 광배(光背)와 같이 빛을 발한다. 그래서 이 몸 자체를 원망성취(願望成就)의 보물, 여의주로 표현하기도 한다. 실로 우리 몸은 그대로 어둡고 부정적인 것을 없앤다는 공상의 구슬이며, 악을 제거하고 탁수를 맑게 하며 허물을 없애는 공덕이 있다.
수행을 깊이 하신 큰스님들의 몸에서 빛이 나는 것은 그 예가 많고, 일반 불자들 중에서도 방광을 하는 경우가 있다. 월간 「불광」의 초대 발행인이신 광덕 스님께서도 지리산의 모 사찰에서 수행하실 때 방광을 하신 일이 있다. 밤중에 불이 난 줄 알고 물동이를 이고 달려온 마을사람들은 그 불의 주인공이 광덕 스님인 것을 알고 존경했다는 이야기다. 한편 일타 스님의 외증조모께서 돌아가셨을 때도 장례식 내내 방광을 해서 일가친지 수십 명이 출가하고, 하인들, 동네사람들까지 불교에 귀의한 일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듯 수행력은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에서 나아가 초자연적인 현상까지 불러온다. 그렇듯 알 수 없는 경지는 놓아두고라도, 조금 수행해도 정신이 맑아지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 게다가 불가기공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다. 건강해야 세상살이에 자신감이 붙고 여유로워진다. 입을 열면 부드러운 말이 나오고 눈이 맑아진다. 상대방이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진다. 결국 인생의 제일 기본은 건강이라 할 수 있다. 건강한 모습이야말로 불국토를 이루는 주춧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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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희수 _ 원광대학교 기공학과 대학원 졸업, 현재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호원대학교 무도경영학과에서 스포츠의학을 가르치고 있다. 20년 전부터 불가기공을 연구·지도하였으며, 불교무술갑사원장(017-415-3415)으로 매주 화·금요일 무료로 불가기공을 전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