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불상] 55. 금동보살입상

韓國의 佛像(55)

2007-10-31     관리자

백제시대(6세기경), 높이 11.5cm, 보물 330호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백제의 고도(古都), 부여읍 군수리 옛 절터에서 1936년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 : 지난 호 소개)과 함께 발견된 금빛 찬란한 백제불의 특색이 완연한 보살상으로 삼존불(三尊佛)의 광배(光背)에 붙였던 협시보살상으로 추정된다.
머리 좌우로 뾰족한 관식을 장식한 두건형의 보관(寶冠)을 쓰고 있다.
양어깨에 걸쳐 입은 천의(天衣)는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복부에서 X형으로 교차되는 고식(古式)이며 천의자락은 몸의 좌우를 따라 지느러미처럼 뻗쳤는데 이는 중국 6조 양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일본에 전해주어 일본 초기불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믿어진다.
상호는 갸름하며 온화하고 천진스런 미소를 머금었는데 이 같은 미소는 백제인 들의 깊은 신심을 짐작케 하는 독특한 표현으로 「백제의 미소」로 불리운다.

사진· 글 : 安章憲(사진작가, 신구전문대강사)

※ 訂正 : 지난 83년 11월호 한국의 佛像 설명 중 불상높이 135cm를 13.5cm로 바로 잡습니다.